表紙書名, 版心題, 書根題는 모두 ‘忠武公家乘’이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冊次가 ‘乾·坤’으로 기재되어 있다. 卷末의 跋을 통해 본서가 1716년(숙종 42)에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서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709년(숙종 35) 판중추부사 李畬의 서문과 목록이 있다. 권1은 이순신이 남긴 글을 정리한 遺藁로서 文과 詩로 나뉜다. 문으로는 上體察使完平李公元翼書, 答譚都司禁討牌文, 靑山島 陳都督碑文에 보이는 答陳都督璘書(附原書), 祭贈參判鄭運文, 劒銘과 判書 崔錫恒의 題跋이 있고, 시로는 贈別宣水使居怡, 無題六韻, 閑山島夜吟, 無題一聯과 그에 대한 判府事 李端夏와 領府事 宋時烈의 題跋이 첨부되어 있다.
권2는 紀述로 11대조부터 부친까지의 이름과 최종 관직만 기술한 世系, 承旨 崔有海가 지은 行狀, 大提學 李植이 지은 諡狀, 영의정 金堉이 지은 神道碑銘과 陰記, 領議政 李恒福이 지은 忠愍祠記과 全羅左水營大捷碑銘, 우찬성 송시열이 지은 露梁廟碑銘, 1681년(숙종 7) 송시열이 지은 統制營忠烈祠碑陰記이 수록되었는데, 原碑는 처음에 左水營碑文과 동일했다. 이어 대제학 李敏敍가 지은 鳴梁大捷碑銘, 全羅左水營東嶺小碣 등이 수록되었다. 권3도 기술로 行錄이 수록되어 있는데, 조카인 兵曹正郞 李芬이 지은 것과 判官 洪翼賢이 지은 것이다.
권4는 敎命으로 授正憲大夫敎書(1592년 8월), 遣宣傳官勞軍敎書(1593년 9월), 授三道統制使敎書(1593년 9월), 遣兵曹佐郞勞軍.饋敎書(1596년 9월), 起復授三道統制使敎書(1597년 7월), 策宣武元勳敎書(1604년 7월), 1598년(선조 31) 12월 예조좌랑 崔光弼을 보내 제사 지낸 卒逝後賜祭文, 공신으로 책봉된 뒤 1604년(선조 37) 12월 예조좌랑 윤광계를 보내 제사 지낸 錄勳後賜祭文, 忠愍祠祠祭文, 1665년(현종 6) 5월 현종이 온양온천에 왔을 때 예조좌랑 柳松齊를 보내 제사 지낸 溫泉行幸時賜祭文, 知製敎 趙泰億이 지은 것으로 1707년(숙종 33) 4월 예조정랑 韓世億을 보내 제사 지낸 顯忠祠賜祭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5는 附錄으로 1597년(선조 30) 3월 이순신을 죽음에서 구원한 정탁의 箚子인 鄭相 - 琢 - 伸救箚가 있는데, 말미에 1711년 이여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1599년(선조 32) 1월 진린도독이 제사 지낸 中朝水軍都督陳璘祭文, 監司閔維重祭墓文, 判書 閔鎭厚가 지은 顯忠祠奉安時祭文, 前牧使 任弘亮이 지은 顯忠祠上樑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6도 부록으로 挽詩, 題詠十三, 次刀字韻三十二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말에는 임진왜란 이후 두 번째 임진년인 1712년(숙종 38) 판중추부사 李頥命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1716년(숙종 42) 湖南左水使 李汝玉의 발문이 있다.

1795년(정조 19)에 간행된 『충무공전서』와 함께 이순신의 생애와 업적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다. 본서는 특히 18세기 초반 임진왜란 2주갑을 기념해서 李鳳祥을 중심으로 출간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