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孫 尹三鉉, 尹成鉉, 尹洛鉉 등이 자료를 수집하여 1849년(헌종 15)에 간행했다. 윤효손은 성종 대 전장제도를 정비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며, 특히 조선 전기에 『효경』에 주석한 인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되는 인물이다. 卷首에 1847년(헌종 13) 洪直弼의 「楸溪尹文孝公實記序」, 洪敬謨의 「楸溪尹公實記序」, 李若愚의 「尹文孝公實記跋」 등이 있고, 李景在의 「楸溪堂實記識」, 1849년 奇正鎭의 「書楸溪先生實記後」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어 목록이 있다. 卷首에 「王世子遠遊冠圖」(七梁冠, 圭), 「王世子章服圖」(衣, 衣背, 中單, 中單背, 裳, 方心曲領, 綬, 革帶, 大帶, 佩), 「大成殿床卓圖」(靈轎位, 祭床, 香床), 「儒巾圖」 등이 있다. 이어 南原尹氏世系, 年譜 등이 수록되어 있다. 연보 말미에는 1848년(헌종 15) 4월 文集이 완성되었다는 내용이 있다.
권1에는 윤효손의 「孝經註釋」과 그가 1475년(성종 6)에 全州府尹으로 있을 때 지은 발문 및 1530년(중종 25) 12월에 남원에서 중간될 때 지은 중간발이 수록되어 있다. 발문에 따르면 趙松雪證道歌字를 가지고 아들에게 臨模하게 하기도 하고, 정사를 돌보다 한가한 때 자신이 직접 임모하고, 부족한 몇 개의 글자는 점획을 구해서 보충하였다. 중간발에 따르면, 「효경주석」에서 인용된 董氏의 주석은 기억에 의거하여 쓰고 나머지는 직접 주석하였다고 하였다.
권2에는 詩로 五言絶句 「石澗」, 「壽母詩」 2수, 七言絶句 「呈朴相公詩」 1수, 七言律詩 태허당 崔恒의 「奉別尹府尹之全州演雅」, 외손 逸持平 崔是翁의 「次楸溪堂奉安後儒林韻」, 「戀關賦」 등 6수가 수록되어 있다. 이어 銘으로 「揭壁銘」, 書로 鄭汝昌에게 답장한 「答鄭一蠢書」과 鄭光弼에게 답장한 「答鄭相公書」 등이 있다. 발문으로 「瀛奎律髓跋」(1475)과 墓誌로 「贈嘉善大夫崔公墓誌文」(崔汝達), 祭文으로 「祭李公文」(1478)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3에는 「辭禮曹判書狀」, 1496년(연산 2) 『成宗實錄』 편찬의 전말을 기록한 「實錄廳記事」, 「臨終記事」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4는 附錄으로 「傳敎」(1473), 1506년(중종 1) 門人 崔連孫이 지은 「行狀」, 1512년(중종 7) 아들 尹承衡이 지은 「貞敬夫人竹山朴氏行狀」, 申用漑가 짓고 申公濟가 글씨를 쓰고 李彦浩가 전액을 쓴 「神道碑銘幷序」, 1528년(중종 23) 우의정 李荇이 지은 「碑陰」, 대제학 洪遺達이 지은 「墓誌銘」, 金安國이 지은 「祭文」, 申公濟가 지은 「諡狀草記」, 崔潘이 지은 「追敍實錄」이 있다. 이어 『海東名臣錄』, 『朝野會通』, 「成化十四年三月金宗直序」(1478), 참판 李瑱全이 지은 「鎭南樓記」, 『全州名宦錄』, 『大丘邑誌』, 「本傳」, 『臨鏡軒集錄』 등에서 윤효손에 관한 자료를 발췌한 「敍述」이 있다. 이어 孝感에는, 1849년(헌종 15) 방손 순천부사 尹行福의 「孝感篇」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5는 附錄下로 「書院剏建時上本府書」와 1702년(숙종 28) 柳龜徵(1649~1713)의 「題辭」, 「全羅道進士楊宗楷金聖求請額疏」, 「慶尙道內通文」(1703), 「舘通」(1740), 1703년(숙종 29) 외손 崔是翁(1646~1730)의 「奉安祭文」, 「春秋享祀祝文」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實錄撰進前後官並錄으로 領館事 愼承善을 비롯한 監館事, 知館事, 同知館事, 編修官, 記注官, 記事官 등 90명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이어 1814년(순조 14) 李溵이 지은 「洗草錄跋」이 있다. 1847년(헌종 13) 후손 尹洛鉉의 「敍楸溪堂實記」와 1849년(헌종 15) 종손 尹泰奭의 지문이 있다.

조선 전기의 학자인 윤효손의 생애와 행적을 이해하는 데 기본 자료이다. 성종 대의 전장제도의 정비 과정에서 그의 역할을 연구하는 데도 참고가 되며, 특히 그가 주석한 「孝經註釋」이 수록되어 있어서 장서각 소장의 『孝經』(A8-2)과 함께 효경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