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義士吳公事實’이다. 표지는 새로 개장된 것으로 연두색 洋紙이다. 내표지에도 표지의 서명과 같은 서명이 표기되어 있다. 내표지 뒤에 구 표지가 있는데 서명은 ‘吳義士二公事實’로 기재되어 있다. 본문은 흑색 필사 인찰공책지에 淨書하였다.

1597년(선조 30) 8월 정유재란 당시 순국한 오윤업의 추증을 요청하는 문서를 정리한 것이다. 그의 형 吳興業은 당시 남원 유생으로 軍餉有司를 담당하였고, 동생과 함께 남원성이 함락될 때 순절하였다. 오흥업은 1716년(숙종 42) 어사의 繡衣書啓에 의하여 특명으로 추배되었으나 오윤업은 은전을 받지 못했으므로 그에 대한 포전과 추증을 요청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편집한 것이다. 부친은 참봉을 지낸 吳麟福이다.
권수에 수록된 「義士吳公事實」이라는 권수제에 1752년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원 읍지 『龍城誌』에 사적이 기록되어 있다는 설명이 있다. 권말의 「南原進士盧希遠等上繡衣狀」은 남원 진사 盧希遠(1759~?) 등이 암행어사에게 진정한 내용인데, 노희원은 진사가 아니라 생원으로 45세인 1803년(순조 3) 증광시에서 입격한 인물이다. 따라서 본서는 1803년 이후 19세기 전반에 편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원 충렬사에는 接伴使 鄭期遠, 전라병사 李福男, 남원부사 任鉉, 防禦使 金敬老, 南原山城別將 申灝, 판관 李德恢, 구례현감 李元春 등 7忠臣이 배향되었다. 1717년(숙종 43) 幼學 崔鳳佐 등이 어사 李眞儒에게 건의한 결과 명나라 장수를 배향하는 三天將祠가 七忠廟宇 왼쪽에 건립되면서 오흥업은 충렬사에 추향되었다.
수록 내용은 진사 許(氵+奭)(1693~?) 등의 上言, 徐命珩(1687~1750)의 「徐承旨命珩狀啓」, 「甲申八月初吉日略記顚末」(1764), 「告由祭祝文」(1776), 「禮成祭祝文」, 「本府儒狀」, 「全羅道南原進士臣等疏草」, 「改量使上疏草」, 「南原進士盧希遠等上繡衣狀」 등이다.

정유재란 때 남원성 전투와 그 전투에서 순국한 오윤업의 업적에 관한 기본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