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迃拙齋集’이며, 版心題는 ‘迃拙齋先生實記’이다. 앞표지 우측 상단에는 편명이 기재되어 있다. 書根에는 서근제가 기재되어 있으나 거의 지워져 판독하기 어렵다. 제1면 우측 상단에는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판심에는 습기로 오염된 부분이 있다.

鄭宗魯(1738~1816)의 서문에 따르면 傍孫인 朴履周가 서문을 부탁한 것으로 되어 있어 박이주의 주도로 본서가 편집된 것으로 보이며 19세기 초반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한주는 1498년 戊午士禍가 일어나자 金宗直의 門徒로 붕당을 지어 국정을 비방한다는 죄명으로 유배되었고, 1504년 甲子士禍에 연루되어 처형되었다. 사후 밀양 禮林書院, 함안 德巖書院, 대구 南岡書院에 배향되었다.
권수에 정종로의 서문이 있다. 권1의 「연보」에는 1670년(현종 12) 賜祭와 예림서원이 사액된 일과 1674년(현종 15) 신도비가 건립된 일까지 수록되어 있다. 이어서 「居東賦」, 「慶會樓賦」, 「箚子」, 「廢絃瑟記」, 「安宅記」 등이 있다. 다음은 投贈으로 김종직의 「贈金朴兩秀才」, 楊熙之의 「送朴天支赴任醴泉」이 있고, 追感諸篇으로 菊潭 朴壽春의 「車山感舊」, 趙任道의 「次菊潭車山感舊韻」, 「三綱絶句」, 李蒤의 「詠車山臥碑」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2는 부록으로 주세붕의 아들 周博(1524~?)의 「行狀」, 金應祖가 짓고 李觀徵이 쓰고 李喜年이 전액을 쓴 「有明朝鮮國贈通政大夫承政院都承旨知製敎兼經筵參贊官春秋館修撰官藝文館直提學尙瑞院正行朝奉大夫司諫院獻納兼春秋館記注官知製敎迂拙齋朴先生閭表碑銘」, 李敏求가 지은 「贈都承旨迂拙齋朴先生閭表碑銘幷序」, 조임도의 「迂拙子朴先生閭表碑銘幷序」 등이 있으며 『名賢錄』, 『佔畢齋事蹟』, 정구의 『咸州志』, 玄石 朴璨(1556~1618)의 『密州誌』에서 발췌한 「言行摭錄」이 있다. 이어 「祭先生墓文」 2편, 조임도의 「禮林書院奉安文」, 1717년(숙종 43) 權尙夏의 「南岡書院奉安文」, 閔昌道의 「南岡書院常享文」, 김응조의 「禮林書院移建時告諭文」, 吳汝橃(1579~1635)의 「德巖書院奉安文」, 「德巖忠烈祠春秋常享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戊午黨籍, 附戊午禍錄, 『李世英日記』에서 발췌한 「戊午史禍」, 李大期가 쓴 「題戊午史禍錄後」에 「柳子光傳」이 첨부되어 있으며, 『東史』, 『國朝野史』, 허목의 「鄭虛庵遺事」 등에서 뽑은 甲子禍錄, 戊午黨人伸雪疏, 交遊門人錄 등이 첨부되어 있다. 이어 별도로 「南岡書院請額疏」(1718)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