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2년(영조 48) 韓邦胤이 김면에 관한 문헌이 없는 것에 대해 사우들과 서원에서 논의하고, 김씨 家藏의 詩文과 日記 1본을 구하였고, 또 文緯의 『壬辰日記』에서 사실을 발췌하였다. 보다 상세하게 하기 위해서 동시대인의 여러 文集과 견문록을 구해서 崔載億과 李悔根에게 부탁해 자료를 수집하여 1권을 만들었다. 1785년(정조 9)에 다시 增削하고 編次하여 한방윤이 金尙普에게 발문을 부탁하여 간행하였다. 김면은 李滉과 曺植의 문인으로 선조 즉위 초에 趙穆, 成渾, 鄭逑 등과 함께 遺逸로 천거된 바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5월 조종도, 곽준, 문위 등과 함께 거창과 고령에서 의병을 일으켰고, 이듬해 1월에는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충청도 의병과 함께 금산에 주둔하며 적을 격퇴할 준비를 하다가 병사하였다. 권수에는 1785년(정조 9) 金重祚의 서문, 世系圖가 있다. 권상에는 遺稿로 먼저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過檜淵懷鄭道可」(1584), 「訪鄭寒岡」 2수, 「次河覺齋 - 沆 - 贈韻」, 「附原韻」, 「與鄭寒岡諸賢汎舟開山江」 외 20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與郭忘憂 - 再祐 - 서」(1592), 「上金鶴峰 - 誠一 - 書」 3수 등 곽재우와 김성일에게 보낸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호남관찰사 권율에게 보낸 「移湖南伯文」 및 「告先墓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중은 倡義事蹟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활약상을 여러 문헌에서 발췌하여 정리한 것으로 「壬癸日記」(家藏), 「茅溪手記」(文緯의 기록), 「附茅溪日記中金大將事實大略」, 「附李松巖 - 魯 - 龍蛇錄中所記」 등이 있다. 이어 「補遺」가 있는데, 이는 정구의 『遊山日錄』, 박세채의 『海東師友錄』, 金氏家藏遺事, 鄭慶雲의 『孤臺日記』, 김성일 행장, 유성룡의 『징비록』, 곽재우의 『龍蛇別錄』 등에서 김면과 관련된 자료를 뽑은 것이다.
권하는 附錄으로 처음 1592년 6월 합천군수로 제수하는 「敎書」, 「附敎慶尙道士民等書略」(7월), 11월 義兵大將에 임명하는 「敎書」, 1593년 1월 右兵使에 임명하는 「諭書」, 「左道巡察使金誠一狀啓」(1592년 7월, 8월) 2수, 「右道巡察使金誠一狀啓」(1593년 3월) 2수, 「賜祭文」 2건, 金聲振의 「祭文」, 1602년(선조 35) 정구의 「祭墓文」, 「輓詞」, 「弔古詩」, 「家狀」, 尹宣擧의 「行狀」, 1714년(숙종 40) 洪重鉉의 「諡狀」, 李蒤의 「道巖祠上樑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1786년(정조 10)에 지은 再從姪 楓巖公 玄孫 尙普의 발문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김면의 생애와 행적을 이해하는 데 기본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