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누가 편집했는지는 미상이다. 본문은 필사 인찰공책지에 필사하였는데, 다양한 글씨체가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실기를 편집하기 위한 초고 단계로 체제가 완비되지 않은 상태이다. 채용신은 고종의 어진을 그린 것으로 당대에 유명하였고, 국권을 상실한 뒤에는 최익현, 전우, 신기선 등과 교유가 깊었다.
권수에는 1914년 朴銖가 지은 「石江實記敍」가 있다. 권1에는 原稿로 「金公 - 烈 - 晬辰韻」, 「石芝吟」, 「石江吟」, 「奉和金上舍杏耘壽筵韻」, 「金公晬辰銘」, 「金秋水 - 濟眞 - 像贊」, 「趙鍾九」 등의 詩가 있다. 「석강음」은 채용신이 사는 곳 가까이에 扶安 采石江이 있다고 호를 석강으로 지어 준 일에 감동하여 지은 시이다. 부록으로 諸公들의 贈詩를 수록한 것으로 五言絶句로는 姜震馨, 李秉巡의 시가 있다. 칠언절구로는 李道默, 李相福, 盧洙, 安夏淑, 安承宅, 安明植, 文正郁, 李鉉永, 李鎭哲, 安洛鎭, 李承元, 尹永哲, 姜孟熙 등의 시가 있다. 오언율시로는 李承龜, 許業, 魏禧良 등의 시가 있다. 칠언율시로는 李承元, 金烈, 權哲壽, 權升奎, 文桂泰(1925), 魏禧良 등의 시가 있다. 오언고시와 칠언고시로는 李道樞, 李承鶴, 權潤壽, 韓泰復, 韓禮根 등의 시가 있다.
권2는 부록으로 諸公들의 贈文이다. 1912년 柳正錫, 柳永善, 安堯默, 1914년 李道默, 1916년 許業, 1917년 崔秉麟, 1920년 朴寅圭, 徐鎭英, 강맹희 등의 서가 있고, 1905년 崔益鉉의 편지 및 崔永祚의 편지가 있고, 宋運會의 龍石先生法政이 있다. 또한 1920년 金錫麟, 田愚 등의 편지, 1924년 權潤壽가 지은 「奉命寫記序」, 權哲壽가 지은 「石江蔡公畵像贊」, 「附蔡定山畵像贊」 등이 있고, 이어 최영조와 1905년 金聲根의 편지가 제목 없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1912년 李世燦이 지은 「石江說」이 있고, 長興郡 陽岡祠에 보낸 편지로 보이는 글이 있다. 1920년 金鍾熙가 지은 「石江記」가 있고 이어 1905년 申箕善의 편지가 있다. 다음은 1920년 權純銘이 지은 「石江銘」, 1924년 權哲壽가 지은 「畵屛銘」, 1921년 尹永哲이 지은 「烈女韓氏墮巖圖記 - 附後」, 1910년 전우의 편지, 李道宰의 편지 2수, 1905년 金圭弘의 편지, 權鳳鉉의 「謹呈石芝翁行幰」과 文載熙가 쓴 글, 鄭泰桓의 글이 한 편 있다. 마지막에는 서문이 있는데, 1931년에 權載奎가 82세인 채용신을 만나 본 감동을 기술한 글이다.

장서각 소장 『奉命寫記』(K2 - 2753)와 함께 조선 말기 화가 채용신의 생애와 작품 활동 및 기년을 고증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