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과 版心題는 ‘白雲齋實紀’이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冊次가 ‘一·二’로 표기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인쇄 상태가 거친 편이며, 변란이 휘어진 부분도 있다. 卷首의 1786년(정조 10)에 지은 序를 통해 본 도서가 1786년에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1786년 후손 權弘運 등이 자료를 수집하여 李光庭의 勘校를 거쳐 간행되었다. 권두에 1786년 判中樞府事 蔡濟恭과 이광정의 「百雲齋實紀序」가 있다. 권별 수록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권1에는 「年譜」가 있다. 목차에는 「世系」가 있다고 했으나 누락되어 있다. 「年譜」에는 1686년(숙종 12) 芝山書院이 건립된 일과 1691년(숙종 17) 忠毅公으로 추증된 기사까지 수록되었다. 권2는 「逸稿」로 김응수가 曺景溫에게 보낸 「與曺處士書」, 孫德沈에게 보낸 편지 「與孫參奉書」, 「與孫參奉書」, 琴胤先에게 답한 편지 「答琴正書」 등이 있다. 「啓」는 왜적을 포획한 전공을 보고한 내용이다. 「부록」으로 「永川復城記」는 鄭湛이 영천성을 되찾은 경과를 정리한 것으로 내용이다. 「行狀」은 1748년(영조 24) 이광정이 지은 것이다.
권3도 「부록」으로 權愈가 지은 「諡狀」, 金世鎬가 지은 「墓表」, 南有容이 지은 「神道碑銘 - 幷序」, 尹鳳九가 지은 「墓碣銘 - 幷序」, 蔡濟恭이 지은 「畵像讚」 등이 있다. 권4는 먼저 「諭書」로 1594~1607년(선조 27~40)의 30건이 연대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敎書」은 鄭岦이 짓고 金玄成이 쓴 것으로 宣武功臣 2등에 책봉하는 교서이다. 「賞賜敎旨」은 선무공신의 책봉에 따른 포상으로 仁壽府의 婢 介德 등 6명을 하사한다는 내용이다. 「李提督票書」은 1598년(선조 31) 명나라 장수 李如松이 권응수에게 보낸 공문서이다. 1608년(선조 41)에 내린 「賜祭文」과 「祭文」이 있다. 이어 「輓詞」에는 尹根壽, 李純信, 具宬, 權恊, 李軸, 順寧君 景儉, 全城君 李準, 尹泂, 尹昉, 朴楗, 李埈, 尹晥, 李民宬, 辛義立, 李民寏 등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수찬 金邦烋의 「書院奉安文」, 직강 都處亨와 경주부윤 愼景尹의 「常饗祝文」, 李榮世가 지은 「書院上樑文」 등이 있다. 이어 「記聞錄」은 『國朝寶鑑』, 『懲毖錄』, 『龍蛇日記』, 『鶴峯集』, 『白沙集』, 『寄齋集』, 『故事撮要』, 『炊沙集』 등에서 권응수에 관한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1695년(숙종 21) 손자 湍謹이 지은 「延諡宴會錄後敍」, 1785년(정조 9) 權訪이 지은 「內賜屛風序」 등이 있고, 「內賜屛風題名」은 선조 대의 각종 공신들의 명단을 기록한 것이다. 「都摠府稧會題名」은 도총부 계회에 참석한 명단을 수록한 것이며, 「稧會詩」는 계회에 대한 이광정의 시를 수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