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과 版心題는 ‘墨溪實記’이다. 표지 서명은 제첨 없이 필사하였고, 표지 서명의 하단에 ‘全’으로 표기하였다. 제1면 우측 상단에는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후손 枊懇, 枊台煥, 枊詮 등이 유복립의 事蹟과 조정의 褒典 등을 수집하고, 枊謖, 枊奭根, 枊泰鎭 등이 1855년(철종 6) 간행하였다. 권수에 1854년(철종 5) 종후손 柳致明의 「墨溪實記序」와 연보가 있다. 수록 내용을 살펴보면 권1은 「年譜」이다. 1802년(순조 2) 진주 彰烈祠에 추향된 일과 1855년(철종 6) 5월 實記가 간행되었다는 내용까지 수록되어 있다. 권2는 「見聞錄」은 유복립의 언행에 대해 정리한 것으로, 伯兄坡峯公의 기록, 內舅雲巖公逸稿, 家乘, 晋陽雜錄, 矗石樓下碑, 鶴峯年譜, 族譜, 從子陶軒公友潛遺事, 從五代孫樸齋公錫斗錄, 從孫百拙庵公稷所錄 등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다음은 족후손 참판 柳誼가 지은 「傳」, 족후손 감찰 柳肅之가 지은 「行狀」, 「墓表」, 족후손 좌승지 柳鼎養이 지은 「墓碣銘」 등의 전기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예조판서 宋成明이 지은 「旌閭碑陰記」, 대제학 李縡가 지은 「旌閭記」 등 정려를 기리는 글이 있다. 다음은 從子 友潛이 지은 「招魂祭文」, 5대손 明震이 지은 「焚黃告由文」, 예조판서 金羲淳이 지은 「彰烈祠奉安文」, 「常享祝文」 등의 제문이 있다. 끝으로 「褒典」은 1718년(숙종 44) 경기도관찰사 金演의 狀啓로 贈職된 내용부터 1806년(순조 6) 경상도 幼學의 上言으로 晋州 忠烈祠 건립, 이듬해 올려진 諡號 요청 등을 정리한 것이다. 마지막에는 9대손 致皜의 발문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유복립의 공적과 사후 국가의 포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