繼線 및 匡郭이 없는 楮紙에 필사하였다. 誤字를 刀割하고 다른 종이를 덧대어 수정하였다. 籤紙를 부착하여 내용을 보충하거나 朱墨으로 人名을 필사하는 등의 교정 기록이 있다.

본 도서는 序文, 목록, 跋文이 없이 본문만 수록되어 있어서 편찬 배경, 편찬자, 편찬 연대 등은 미상이다. 본문은 國朝功臣錄, 前後削勳錄, 太廟配享錄, 國朝耆社錄, 國朝淸白錄, 儒林錄, 門人, 戊午黨籍, 己卯錄, 詩家, 筆苑, 畵家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國朝功臣錄은 조선시대에 총 28차례에 걸쳐 책봉된 勳封功臣의 명단인데, 구체적으로는 태조 때의 開國功臣 39명, 정종 때의 定社功臣 17명, 태종 때의 佐命功臣 38명, 단종 때의 靖難功臣 36명, 세조 때의 佐翼功臣 41명, 세조 때의 敵愾功臣 41명, 예종 때의 翊載功臣 37명, 성종 때의 佐理功臣 75명, 중종 때의 靖國功臣 107명, 중종 때의 定難功臣 20명, 선조 때의 光國功臣 19명, 선조 때의 平難功臣 22명, 선조 때의 扈聖功臣 86명, 선조 때의 宣武功臣 18명, 선조 때의 淸難功臣 5명, 인조 때의 靖社功臣 46명, 인조 때의 振武功臣 33명, 인조 때의 昭武功臣 6명, 인조 때의 寧社功臣 11명, 인조 때의 寧國功臣 4명, 숙종 때의 保社功臣 4명, 영조 때의 奮武功臣 15명이다. 國朝功臣錄은 각각의 공신 호칭 아래에 책봉 연도, 인원수, 공훈 내용 등을 雙注의 형식으로 기입하였고 이어서 공신들을 1등, 2등, 3등으로 구분하여 수록하였다. 또한 각각의 공신 이름 아래에 諡號, 관직, 본관 등을 雙注의 형식으로 기입하였다.
前後削勳錄은 勳封功臣에 책봉되었다가 削勳된 사람들의 명단으로서 削勳 계기 및 削勳 연도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太廟配享錄은 종묘에 배향된 공신의 명단인데 태조부터 정조까지 廟廷에 배향된 배향공신들이다. 國朝耆社錄은 조선시대 耆老所에 관련된 사람들의 명단이고, 國朝淸白錄은 태조부터 숙종 때까지의 청백리 명단이며, 儒林錄은 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학자 명단이다. 門人은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황, 이이, 성혼, 정구, 윤선거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들의 門人 명단이다. 戊午黨籍과 己卯錄은 연산군 대에 있었던 무오사화와 기묘사화 때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명단이다. 詩家는 유명한 시인들의 명단이고, 筆苑은 유명한 서예가들의 명단이며, 畵家는 유명한 화가들의 명단이다.

조선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를 대표하는 공신, 청백리, 화가 등의 명단을 종합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