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영조 대 중반경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영조 대를 ‘當宁朝’라 표기한 데서 알 수 있다. 편찬 시기를 좁힌다면 1764년(영조 40) 이전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공신 명단을 수록한 「列朝功臣先生案」의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輸忠竭誠決幾效力奮武功臣”의 경우 1764년 3월 20일 勳名이 奮武에서 揚武로 바뀌었는데 본 도서에는 바뀌기 전 이름으로 기록된 데서 알 수 있다.

본 도서는 먼저 의정부 소속의 삼정승을 정리한 「議政先生案」을 비롯해 「左右贊成先生案」, 「左右參贊先生案」, 「議政府舍人先生案」, 「議政府檢詳先生案」을 수록하였다. 이어 개국공신부터 영조 대 분무공신까지의 명단을 수록한 「열조공신선생안」과 공신 관련 업무를 관장하던 忠勳府 소속의 「忠勳府有司堂上先生案」, 敦寧府 소속의 「敦寧府領敦寧先生案」·「敦寧府判敦寧先生案」, 義禁府 소속의 「義禁府判義禁先生案」 등을 수록하였다.
기록 방식은 관직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대개는 해당 관직의 명단을 단을 나누어 서술하는 데 그친 반면 「의정선생안」의 경우는 인명을 기록한 뒤 소자로 하단에 字와 生年, 號와 諡號, 본관과 과거 급제 시기, 가족 사항, 관직 제수 시기와 卒年, 나이 등을 기록하였으며, 欄外의 상단에 해당 인물이 역임한 관직명을 ‘領’(영의정)·‘左’(좌의정)·‘右’(우의정) 등으로 표기하였다. 공신의 경우 등급별로 나누어서 인원을 기록하였으며, 인명 하단에는 본관과 최종 관직 혹은 품계, 문·무과나 蔭敍 여부를 기록하였다.

본 도서는 조선시대 각 관직별 관원 구성과 이동 상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