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表紙書名에 따른다. 표지 서명 하단에 冊次가 ‘乾·坤’으로 표기되어 있다. 본문은 5段으로 구분된 墨印札空冊紙에 필사되어 있다. 관직에 임명된 시기가 辛卯年(1891)까지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필사시기는 1891년(고종 28) 무렵으로 추정된다.

2권 2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먼저 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 황해, 함경, 평안도 순으로 8도 각도의 외관(監司, 都事, 中軍, 각 고을의 守令, 察訪 등)을 수록했다. 이어 水原府, 廣州府, 開城府, 江華府 등 4都의 官職, 三道(統御使, 統制使), 兵馬節度使, 水軍節度使, 營將, 僉使, 權管, 山林, 牧官, 出疆使臣, 奉命, 京試官, 暗行御史 등의 순서로 수록했다. 맨 앞 경기의 경우에는 中軍부터 수록했다.
각 면을 가로 20칸, 세로 5칸으로 모두 100명을 수록할 수 있도록 구획하고, 각 면의 맨 위에는 고을명(관직명), 진관, 겸직 상황, 해당 고을의 고호 및 고을 승강, 面數와 里數 등을 수록하고, 한 칸에 한 명씩 재임 외관의 성명, 부임 시기(간지), 체직 상황 등 간략한 정보를 수록했다.
충청도 감사의 경우 계해년 8월에 부임한 李秉文부터 경인년 3월에 부임한 宋世憲까지 모두 15명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의 부임 시기를 실록을 통해 확인해 보면, 1863~1890년이다.

19세기 후반기 외관들의 명단을 망라한 자료로서, 당시의 외관 운영 실상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