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紙書名은 ‘陽川邑誌’이며, 표지 서명 하단에 ‘京畿道’라고 필사되어 있다. 卷首題는 ‘先生案’이다. 본문은 版上口에 ‘陽川郡’이, 版下口에 ‘畿道’가 새겨진 木版 朱紅印札空冊紙에 필사되어 있다.

吳泰彦이 1798년(정조 22) 정월에 작성한 서문이 있고, 이어 양천군수 명단으로서 羅洽부터 權世圭까지 174명이 수록되어 있다. 말미에는 양천군수 권세규가 경기관찰사에게 보고한 문서임을 밝히고 있다. 선생안의 각 인물 아래에는 字, 生年(干支), 除授 및 遞任 年月日과 遞任 事由, 貫鄕 등이 註記되어 있는데, 일부는 생략되어 있기도 하다.
선생안에 수록되어 있는 최초의 인물인 나흡은 주기가 없으나, 두 번째 인물로 수록되어 있는 尹泳이 1624년(인조 2)에 제수되어 1625년에 遞職되었으며,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는 권세규는 1899년(광무 3) 7월 2일에 제수되어 8월 12일에 赴任하였다.
한편, 서문을 작성한 오태언은 1795년(정조 19) 8월에 前軍資正으로서 양천군수에 除拜되었으며, 1798년 정월에 利川府使로 移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오태언은 海州吳氏로 1774년(영조 50)에 함경도 別試에 及第하였으며, 長鬐縣監(1779), 持平(1788) 등을 지낸 인물이다.
본 자료는 오태언이 작성한 「양천군선생안」에 후대의 양천군수 명단이 추가된 것이며, 서체가 통일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899년에 일괄 필사되어 경기관찰사에게 보고된 자료로 추측된다.

조선 후기 270여 년간의 양천군수 명단과 재임 상황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양천군의 지방사 및 제도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