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서명은 ‘나인월급반도’이고, 사주쌍변의 양지 제첨지에 인쇄하였다. 표지가 소실되어 본문 1면 우측 중간에 제첨지를 붙여놓았다. 折疊하는 형태로 제작한 帖本이며, 본문은 판식이 없이 필사하였다. 책수는 20折 7張이고, 종이는 楮紙를 사용하였다. 본문의 내용은 折帖의 앞뒤에 한글로 기록해놓았다.

 본서는 궁궐 내에서 잡일을 하는 나인들에게 지급하던 월급 액수를 정리한 문서이다. 침방을 시작으로 슛방, 내소, 외소, 방, 셰답방 순서로 구분한 뒤 각 방에 속한 나인의 명단을 기록하고, 이들에게 지급된 액수를 수록하였다. 슛방의 장은수, 이봉수, 이희현, 김현기, 문중유 등에게 각 5圜, 최명환, 김순형, 조희연 등에게 각 15환, 숙임이와 장임이, 희길이 등에게 각 10환, 강흥덕, 안홍규, 안춘기, 김원석 등에게 각 5환을 지급하였음을 기록하였다. 내소와 외소는 내소주방과 외소주방을 지칭하며, 방은 것방을 지칭한다. 고종 연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종 연간 궁궐 내 침방, 슛방 등 소속 나인에게 지급된 월급 액수를 기록하고 있다. 19세기 말 궁중 풍속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