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서명은 ‘긔동츈곤뎐탄소목월급반도’이고, 사주쌍변의 양지 제첨지에 인쇄하였다. 원표제는 표지 중앙에 직접 묵서되어 있다. 표지는 민무늬의 저지이고 折疊하는 형태로 제작한 帖本이다. 본문은 四周單邊, 無魚尾, 有界, 6行의 오사란에 필사하였다. 한글로 기록하였다. 책수는 16折 8張이고 종이는 楮紙를 사용하였다. 뒤표지와 마지막 면에 내용을 附記한 첨지를 붙여놓았다.

 본서는 1899년(광무 3)에 작성된 것으로, 표제의 기해년이라는 표기를 통해 작성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난방용으로 지급된 탄과 소목의 액수를 기록한 것이다. 내용은 먼저 소속처를 명시하고, 소목과 탄으로 구분하여 나누어준 액수를 기록하였다. 침방, 슛방, 내소쥬방, 것방, 셰슈간, 외소쥬방, 셰답방 등의 순서로 각 방에 지급된 소목과 탄의 액수를 적었다. 침방에는 소목 20䭾와 탄 5石, 슛방에는 소목 10태와 탄 2석, 내소쥬방에는 소목 25태와 탄 2석 등이 지급되었다. 이어 장방과 침방 소속의 궁인과 나인에게 소목과 탄 명목으로 지급된 액수도 명시하였다. 장방에는 소목 20태가 지급되었고, 경선궁에 300냥, 하상궁에게 400냥, 안상궁에게 375냥, 안상궁과 김상궁에게 각 125냥 등이 지급되었다.

 고종 연간 궁궐 내 침방 등과 각 궁인 등에게 지급된 탄과 소목의 액수를 기록한 것이다. 19세기 말 궁중 풍속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