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서명은 ‘貴族名簿及其他職員錄’이고 표지에 직접 묵서하였다. 표지는 민무늬의 갈색이고 백색 실을 사용하여 5침안의 선장으로 장정하였다. 본문은 신연활자로 인쇄한 ‘朝鮮貴族名簿’와 謄寫本인 ‘中樞院議官住所錄’, 李王職 전용 괘지에 필사한 ‘軍職’ 등의 명단을 모아 제책하였다.

 본서는 일제강점기 귀족 명부 및 中樞院 議官의 주소록 등을 수록하였다. 먼저 1941년 10월 현재 朝鮮貴族名簿를 수록하였는데, 李海昌 등 모두 59명에 대해 位勳을 적고 이어 爵號, 성명, 주소와 전화번호 등을 수록하였다. 1925년 2월 10일 당시 중추원 의관도 주소록을 수록하였는데, 주소와 직위 그리고 성명을 수록하였다. 중추원 의장 下岡忠治를 비롯하여 부의장 李完用, 고문 朴泳孝와 李夏榮 등 명단이 수록되었다. 계속해서 1942년 3월과 1940년 8월 현재 京城府會 의원 명부를 수록하였고, 이어 軍部 소속 직원 명단과 李王職 通譯官 명단, 1936년 7월 1일 현재 李王職高等官同待遇職員一覽表, 이왕직이 작성한 1925년 12월 李王職職員住所錄 등을 수록하였다. 각각의 문서로 있던 것을 후대에 누군가가 編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제강점기 귀족 및 경성부의 의회, 군부 등의 인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친일 세력의 실체를 해명하는 데 유용하다.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편찬된 것은 아니고, 각각의 자료로 만들어졌다가 후대에 누군가가 편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