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서명은 ‘獨立宣言書’이고, 四周雙邊의 洋紙 제첨에 인쇄하였다. 표지는 민무늬의 황색이고 황색 실을 사용하여 5침안의 선장으로 장정하였다. 標題面에 ‘三一精神’을 기재하였으며, 판식은 녹색의 사주단변 광곽 안에 태극기와 무궁화로 邊欄을 장식하였고, 국한문 혼용으로 ‘獨立宣言書’를 인쇄하였다. 각 장마다 얇은 양지를 덧대어 제책하였다. 책수는 1冊 12張이고, 양지를 사용하였다.

 본서는 1919년 3월 1일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발표한 독립선언서를 해방 이후 국한문혼용체로 복각한 것이다. 崔南善(1890~1957)이 감수한 것을 1967년경에 편찬하였으며, 이후에 다시 제본한 것이다. 空紙 몇 장을 넘기면 “三一情神”이 큰 글씨로 쓰여 있다. 이어서 1919년 3월 1일에 발표된 독립선언서를 수록하였는데, 형식은 漢字를 그대로 썼으며, 한자 옆에 한글을 적었다. 행동 강령인 公約三章을 함께 수록하였다. 마지막에 ‘朝鮮民族代表三十三人’이라 하여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발표할 때 연명한 33인의 명단을 수록하였다.

 서문이나 발문 등이 없어 독립선언서를 복각한 의도를 파악할 수 없다. 다만 당시 삼일운동에 대한 선양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편찬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