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지서명은 ‘統監府職員錄’, 권수제는 ‘職員錄’이다. 흰색 표지의 線裝本이다. 표지서명이 종이에 인쇄되어 표지의 좌측 상단에 붙어 있다. 그리고 표지서명 우측에 붓으로 쓴 ‘職員錄’이라는 글이 있다. 본문의 판식은 四周雙邊, 無界, 15行26字, 無魚尾의 新鉛活字本이다. 광곽의 좌우에 본문의 직원이 소속된 기관이 인쇄되어 있다. 凡例 부분의 중앙에 정방형의 ‘侍從院印’이, 우측 중앙에 타원형의 ‘侍從院’ 인장이 날인되어 있다. 간행 시기는 범례 중 ‘本錄은隆熙二年六月三十日現在外各官廳職員을調査홈’이라는 글을 통해 1908년임을 알 수 있다.

 본서는 크게 범례와 목록, 본문의 직원 명단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범례를 살펴보면 1908년 6월 30일 현재의 내외부 각 관청의 직원을 조사하였으며, 職名과 官名, 等級, 品勳, 姓名을 5欄에 분배하였고, 兼職이 있는 사람은 本官과 성명만 거듭 적었고, 囑託으로 재직하는 자는 編入하지 않았다는 네 가지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목록은 먼저 상부 관청명을 기재하고, 우측에서 좌측의 순서로 한 칸을 내려 상부 관청에 소속된 관청을 나열하였다. 상부 관청으로는 ‘宮內府’, ‘內閣’, ‘中樞院’, ‘耆老所’, ‘內部’, ‘度支部’, ‘軍部’, ‘法部’, ‘學部’, ‘農商工部’가 있다. 상부 관청명 아래에 ‘親任’, ‘勅任’, ‘奏任’, ‘判任’이라는 용어를 기재하였는데, 그 용어에 해당하는 소속 관청명의 위치에 한자로 숫자가 적혀 있다. 이는 각 소속 관청에 재직하고 있는 각 직책 인원수이다. 예를 들어 궁내부에 소속된 侍從院 아래에 一, 四, 二十五, 八의 순서로 글이 있는데, 이는 시종원 소속 친임이 1명, 칙임이 4명, 주임이 25명, 판임이 8명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록의 가장 아래에 ‘頁’이라는 항목으로 각 직원록이 수록된 쪽수를 명시하였다. 그리고 각 상부 관청명에 소속된 관청의 기재가 끝나면, ‘計’로 소속 친임, 칙임, 주임, 판임의 총수를 기재하였다. 또 목록의 마지막 부분에 합계를 수록했는데, 이에 따르면 친임이 19명, 칙임이 145명, 주임이 1,085명, 판임이 3,567명이다.

 본문은 앞서 범례에 명시된 바와 같이 5단으로 분배되어 있다. 다만 목록에는 상부 관청명과 소속 관청명만 기재했으나, 본문에는 소속 관청에서 나눠진 각 課의 이름에 따라 다시 직원명을 분류하여 수록하였다.

 본서의 서명은 ‘총독부직원록’이다. 하지만 총독부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35년간 운영된 기관이므로 이 책이 편찬된 1908년은 총독부와 무관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상 이 책은 대한제국에서 근무한 직원들의 명단이라고 할 수 있다.

 본서는 대한제국 관청의 구성, 직원들의 직제체제와 인원 구성, 당시 직원으로 재직하던 인물들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따라서 대한제국 시기를 연구하는 데 유용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