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서명, 권수제, 판심제는 ‘長城鄕校誌’이고, 표제는 四周雙邊의 제첨지에 인쇄하여 표지에 붙였다. 표제 하단에 ‘乾’이라는 책차가 표기되어 있다. 표지는 斜格卍字紋이 있는 황색이고 옅은 주색 실을 사용하여 5침안의 선장으로 장정하였다. 본문의 판식은 四周雙邊, 上內向二葉花紋魚尾, 有界, 14行32字의 石印本이다. 책수는 2冊이 완질이나 1冊이 결락되었고, 197張이며, 종이는 洋紙이다.

 전체 2책 중 제2책은 결여되고 제1책 乾만 남아 있다. 1책의 편찬체제는 대략 序文, 舊序, 舊跋, 凡例, 目錄, 圖說, 沿革, 文廟位次, 崇奉事實, 祀典, 鄕憲, 上樑文, 告由文, 重修記, 量案, 土地·書冊·備品目錄 등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성향교(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05호, 1985. 2. 25 지정)는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성산리에 위치한 향교이다. 1394년(태조 3)에 창건되었고, 1600년(선조 33)에 진원향교와 통합되었다가 1658년(효종 9) 현재의 위치에 이건되었다. 이후 여러 번 중수하였는데, 현재 경내에 대성전, 동·서무, 내삼문, 명륜당, 동·서재, 외삼문, 홍살문, 교직사 등이 있다.

 내용을 보면, 먼저 1970년에 쓴 金源益과 金相晉의 서문, 1955년에 향교지를 만들 때 작성된 寄宇采·金圭稷·邉東曄·邉舜基의 서문과 奇儀鎭의 발문을 싣고 있다. 범례에 “1955년에 간행한 향교지가 疏漏하여 宣祖 이후에 전하는 문적들을 모아 2책 400부를 간행한다.” 등의 향교지 수록 자료에 관한 내용을 19개 항목으로 약술하고 있다. 卷首에 先聖小像, 鄕校圖, 祭器圖記, 成均館樂具圖, 聖殿陳設圖 등 11개의 도설을 기록하였다.

 이어서 향교의 연혁을 기술한 후 문묘의 位次에 대해 五聖位, 東西壁從享位, 東西廡從享位 순으로 기록하였다. 동서무종향위에는 동무에 모시는 설총, 안유, 김굉필, 조광조, 이황, 이이, 김장생, 김집, 송준길과 서무에 모시는 최치원, 정몽주, 정여창, 이언적, 김인후, 성혼, 조헌, 송시열, 박세채 등 동방 18현을 기록하였다. 羅麗崇奉事實과 國朝崇奉事實에서는 신라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학교와 문묘 관련 사실들을 왕대별로 수록하였다. 祀典에는 春秋釋奠祭와 관련한 祭官·制服·祭器·祭物의 준비, 제관의 望帖, 절차, 告由文 등을 기록하였다. 그 외에도 樂章, 각종 의식의 儀節, 향헌, 상량문, 고유문, 향교중수기, 전답의 양안, 토지·서책·비품의 목록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본서는 1955년에 간행된 『장성향교지』의 내용이 소략하여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장성향교의 현황뿐만 아니라 향교에서 행하는 각종 의례까지 자세히 포함하여 편찬되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2책 중 1책만 전하지만, 석인본으로 간행되어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전남대학교도서관 등 다수의 기관에 완질본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