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서명, 권수제, 판심제는 ‘蓮城齋誌’이고, 표제는 四周雙邊의 제첨지에 인쇄하여 표지에 붙였다. 표지는 민무늬의 황색이고 옅은 주색 실을 사용하여 5침안의 선장으로 장정하였다. 앞표지 裏面에 正誤表를 인쇄하여 붙여놓았고, 상단에 기증자와 주소, 기증 날짜를 첨지에 적어 첨부하였다. 내지에 揷圖가 첨부되어 있다. 본문의 판식은 四周雙邊, 上內向二葉花紋魚尾, 有界, 11行22字의 石印本이다. 책수는 1冊 117張이고, 종이는 洋紙이다. 뒤표지 이면에 1966년에 姜大崑이 발행하고 서울의 南山印刷所에서 간행하였다는 판권지가 첨부되어 있다. 삽도에 덧댄 얇은 종이와 뒤표지 이면 상단에 원형의 장서각 스탬프가 날인되어 있다.

 편찬체제는 序文, 宅地[輿地勝覽抄, 安山邑誌抄], 祠宇[私淑齋先生文良姜公行狀, 國朝實錄抄畧, 燃藜室記述抄, 贊, 墓碣銘, 墓誌銘, 醉竹公姜公行狀畧, 家狀初, 安山別業重修記], 齋舍[蓮城齋, 蓮城齋上樑文, 蓮城齋記, 蓮城齋落成韻]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蓮城齋는 경기도 시흥시 하상동에 위치한 私淑齋 姜希孟(1424~1483)의 재실이다. 한국전쟁 때 소실되자 1965년 집안에서 강희맹 묘소 앞에 祠宇와 齋舍를 중건하였고, 2005년에는 새로 지었다. 재실과 사당 뒤에 강희맹선생묘 및 신도비를 비롯하여 養父 姜順德(1398~1459), 형 仁齋 姜希顔(1417~ 1464), 장남 姜龜孫(1450~1505), 손자 姜台壽(1479~1526) 등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

 맨 앞에 姜碩德·강희안·강희맹의 遺墨, 文良公 택지 전경과 사우·재사, 문량공신도비, 문량공사우중건기념비 사진이 실려 있다. 서문은 1966년에 金潤東이 작성하였다. 본문은 宅地, 祠宇, 齋舍로 구분하였다. ‘宅地’에는 당시 시흥군의 연혁을 소개하고, 『동국여지승람』의 금천·과천·안산 부분을 일부 발췌하였다. 또 안산읍지초에서는 『안산읍지』의 고적조·제영조를 인용하였다. ‘祠宇’에는 강희맹의 행장, 『연산군일기』의 기사, 姜錫夏의 찬, 金安國이 지은 묘갈명, 醉竹 姜克誠이 쓴 묘지명, 許穆이 쓴 강극성의 행장 등을 실었다. 안산별업중수기는 강희맹의 4대손인 강극성이 지었으며, 끝에 ‘將修舊屋’이라는 시를 덧붙이고 있는데 이 시는 연성재의 原韻이 된다.

 ‘齋舍’의 연성재에는 “연성은 안산군의 옛 고을 이름이고 또 문량공의 행적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 지명을 편액하였으며, 文良公의 不祧廟는 1965년 봄에 중건하였다. 부조묘는 목욕재계하고 재사를 받들어 모시는데, 같은 선산의 5대 族位의 향사도 이 재실에서 병행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연성재 상량문과 기문은 1965년에 연성재 중건을 기념하여 후손 강대곤이 썼다. 연성재 낙성운에는 강극성이 안산별업을 중수할 때 지은 시운을 차운하여 지은 강대곤의 시를 비롯한 389명의 낙성 축원시문이 수록되어 있다.

 본서는 강대곤이 중심이 되어 문량공 강희맹의 재실 중건을 기념하여 편집한 책으로, 연성재에서 奉祀하는 인물의 행적을 고증하고 후손 등이 송축한 많은 시문을 수록하였다. 한편 石版本으로 간행되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외에 국립중앙도서관,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성균관대학교 존경각 등 다수의 기관에도 동일본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