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지서명은 ‘禮曹公事文蹟’이다. 황색 표지의 線裝本으로, 斜格卍字 문양이 있다. 표지 좌측 상단에 표지서명이 기재되어 있다. 본문의 필사에 無郭, 無絲欄, 無版心의 楮紙를 사용하였다. 본문에 앞서 目次가 기재되어 있다. 본문 중 얼룩진 부분이 보인다. 작성 시기는 본문의 내용 중 明陵(肅宗의 陵)이 언급되는 것을 통해 조선 후기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서는 목차 1장과 나머지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에 총 31개의 소제목이 기재되어 있으나, 본문에는 이 가운데 24개의 제목에 해당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먼저 목차를 살펴보면, 목차 소제목 위에 해당 연도의 간지를 기재했는데, 간지가 바뀌는 경우에만 기재하였다. 또한 소제목 아래에 대개 날짜를 기재하였고, 간혹 ‘禮曹’나 ‘⊙營下帖’과 같은 설명을 기재하기도 하였다. 목차 후반부로 갈수록 날짜가 생략되는 경향을 보인다.

 본문을 살펴보면, 목차의 순서대로 수록되어 있으나, 간혹 목차와 본문의 소제목이 서로 다른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목차에 ‘執頉後齋郞削仕事’로 기재했으나, 본문에서는 ‘秋奉審執頉後齋郞削仕事’로 기재하여 더 상세하게 표현하였다. 다른 제목들도 본문에 수록된 소제목이 목차에 비해 더 상세하다. 연도가 바뀌는 부분은 그 상단에 간지를 기재하고, 본문을 수록한 뒤 마지막에 해당 본문의 날짜를 기재하였다.

 본문에서 수록하고 있는 주제를 살펴보면, 대개 齋郞의 削職에 관한 내용, 능원을 관리하며 주의해야 할 사항, 능원에 갖추어야 할 물품, 능원 내 건물의 修改에 대한 사항, 汰決處에 흙을 메꾸고 修築하는 일, 능원에 식목하는 일 등이다. 목차에 國恤 時 제사를 멈추고 분향만 거행할 것과 이때의 服色에 대한 지시사항도 기재되어 있으나, 본문에는 실려 있지 않다.

 본서의 소장처는 표지 정보나 본문을 통해 파악할 수 없으나, 본서의 서명이 장서각 소장 『儀仗祭器書籍什物都錄』(K2-5064)의 ‘書籍秩’ 항목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통해 泰陵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예조에서 각 능원들을 관리한 정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더구나 행정에서 쓰인 공문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법규로서의 능원 관리가 아닌, 실제적인 관리 상황과 당시 능원의 문제점, 또 그에 대한 예조의 지시사항 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