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서명은 ‘軍門謄錄’이고, 四周雙邊의 제첨지에 인쇄하였다. 표지는 回紋蓮花紋이 있는 옅은 갈색이며, 백색 실을 사용하여 5침안의 線裝으로 장정하였다. 표지 裏面에 표제가 인쇄된 제첨지가 첨부되어 있다. 표제면의 1면에 ‘朝鮮史編修會編/朝鮮史料叢刊 第三/軍門謄錄’이라 기재되어 있고, 2면에 ‘朝鮮總督府影印禮山柳氏家藏原本原一卷一冊縱三四·五糎橫二八·○糎昭和八年(1933)十一月刊于京城’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본문 1면은 원본의 표지가 영인되어 있다. 우측 상단에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으며, 하단에 ‘長官·次官·庶務課長’과 담당자의 圖章을 날인하고, 아래에 원형의 ‘李王職’ 스탬프도 날인한 첨지를 붙여놓았다. 본문은 판식이 없는 12行字數不定의 필사본을 影印하였으며, 후반부에 연활자로 인쇄한 解說과 목차를 첨부하였다. 맨 마지막 장 하단에 昭和 8年(1933)에 朝鮮總督府에서 발행하고 朝鮮印刷株式會社에서 인쇄하였다는 판권지가 있다. 판권 기록 상단에 ‘影印參百部/第九0號’라는 주색 도장을 날인하였다.

 본 자료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공세와 여진족의 준동이 발생하자 경기, 황해, 평안, 함경도 도체찰사로 임명된 유성룡이 국왕에게 올린 계사와 각종 공문 171건을 정리한 것이다. 대상 시기는 1595년 10월 13일부터 1596년 12월 27일까지이며, 전쟁 상황 및 군사 작전과 관련하여 4道 감사, 순찰사, 병사, 방어사, 첨사 등에게 군병의 훈련, 군량의 비축, 성채의 수축, 병기의 수선 등 각종 문제를 현장 상황에 맞게 지시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한 관할 지역이 북방이었기 때문에 서북 변방의 요지에 있는 성채의 보수, 증설 등을 비롯한 북방 방어 대비책을 휘하의 군사 지휘관에게 지시하고, 일반 민중에게도 전달하도록 하였다. 본 책자의 말미에 跋文이 있는데, 유성룡은 1595년 영의정으로서 경기·황해·평안·함경 도체찰사의 명을 받고 병조판서 李德馨을 부사로 삼고, 韓浚謙·崔瓘·鄭經世·尹敬立·鄭協·南以恭 등 자신이 천거한 사람들을 종사관으로 삼았음을 밝혔다. 또한 1598년 사임하고 모든 啓草와 文移를 廳吏 方水로 하여금 베끼게 하고 『군문등록』이라 이름 붙였지만, 흩어져 수집하지 못한 것이 3분의 2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군문등록』 영인본 뒤에 일문으로 『군문등록』의 해설과 목차를 수록하였다. 이 목차에는 본 자료에 수록되지 않은 전교(1595. 10. 13), 啓(1595. 10. 16) 등을 간행본에 수록했는지 여부를 밝혀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