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書體 木活字로 간행된 판본이다. 表紙書名 및 版心題는 ‘海州崔氏世德錄’이다. 목판 四周가 인쇄된 종이 題籤에 필사하였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冊次가 ‘乾·坤’으로 기재되어 있다. 上卷의 卷首題는 ‘世德錄’, 下卷의 권수제는 ‘海州崔氏世德錄’이다. 卷末의 ‘崇禎紀元後五甲申正月日長興刊印’이라는 刊記를 통해 본서가 1884년(고종 21)에 長興에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乾冊의 제1면 우측 하단과 坤冊의 우측 상단에 ‘藏書閣圖書印’이 날인되어 있다.

崔三錫이 가문의 시조인 崔冲(984~1068)과 그 후손인 文和公 崔惟善(?~1075), 良平公 崔思齊(?~1091), 英烈公 崔允儀(1102~1162) 등 19명의 전기와 그 덕행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만든 책이다. 편자인 최삼석이 누구인지는 미상이다. 1884년(고종 21)에 장흥에서 간행되었다.
『海州崔氏世德錄』은 표지에는 乾·坤 2책으로 되어 있고, 판심에는 上·下로 되어 있다. 권두에 1883년(고종 20)에 宋綺老가 쓴 序文이 있고, 이어 총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이어서 나오는 「列聖朝受敎」는 역대 임금에게 봉작과 문서를 받은 내력을 수록한 것이고, 이어 1883년에 최삼석이 쓴 「總目後序」가 나오는데 편자의 서문에 해당한다.
상권 처음에 나오는 「文憲公傳」은 『高麗史』에서 발췌한 시조 최충의 전기이다. 다음에 「戒二子」라는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두 아들을 훈계하기 위한 내용이다. 그다음에는 「顯宗行狀」의 일부 기록, 주세붕의 「祭文」, 권근의 「畵像改模記」, 이면승의 「畵像贊」, 홍양호의 「九齋碑文」, 이유원의 「廟廷碑文」, 조석우의 「書院上樑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文和公傳」은 최충의 맏아들인 최유선의 전기이다. 「良平公傳」은 최유선의 아들인 최사제의 전기이다. 「翰林學士公傳」은 최사제의 아들인 최윤의 전기이다. 「英烈公行狀」은 최약의 아들인 崔允儀의 전기이다. 「監察御使公行狀」은 최윤의의 동생인 崔允仁의 행장이다. 「文淸公傳」은 崔滋(1188~1260)의 전기로서, 『고려사』 「名臣烈傳」에서 발췌한 글이다. 「忠景公行狀」은 崔思諏의 행장이고, 「景文公行狀」은 崔洪胤의 행장이고, 「忠憲公傳」은 최자의 손자 崔有渰(1239~1331)의 전기이다. 「月波亭公行狀」은 최충의 11대손 崔關(?~1424)의 행장이다.
하권 첫머리의 「副提學公傳」은 최유엄의 5대손인 崔萬里(?~1445)의 전기이다. 「海城君行狀」은 최만리의 5대손 崔滉(1529~1603)의 행장이고, 「楊浦公行狀」은 崔澱(1567~1588)의 행장이고, 「西村公行狀」은 崔沂(1553~1616)의 행장인데 모두 최만리의 5대손이다. 「矯西公行狀」은 崔有涵, 「默巖公行狀」은 崔有泳, 「持平公行狀」은 崔有石, 「玄巖公行狀」은 崔有淵(1587~?), 「孤竹公行狀」은 崔慶昌(1539~1583), 「湖隱公行狀」은 崔遇(1543~?), 「三川公行狀」은 崔慶雲(?~1596), 「竹溪公行狀」은 崔慶長(1529~?), 「忠毅公行狀」은 崔慶會(1532~1593), 「墨守堂公行狀」은 崔有海(1587~1641), 「海川君行狀」은 崔有源(1561~1614), 「櫟村公行狀」은 崔振海(1582~?), 「艮齋公行狀」은 崔奎瑞(1650~1735), 「石門公行狀」은 崔繼憲의 전기이다.
상·하권 모두 각 전기와 행장 사이에는 직접 지은 시문이나 친우들의 贊文, 기타 묘도문자 및 잡문들이 간간이 포함되었는데, 모두 명사들의 문장을 수록하여 최씨 문중의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최씨 문중의 덕업과 행적이 뛰어난 이들이 수록됨으로써 최씨 가문의 내력을 소상히 알 수 있다. 19명의 인물전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어 최씨 문중에 대한 世德을 기리는 것과 동시에 당대의 생활사나 문화사까지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