表題는 ‘國書’이다. 不分卷 2冊(17張: 17張) 구성의 5침 線裝本으로, 표지는 문양이 없는 黃色 종이이며, 본문의 종이는 楮紙를 사용하였다. 표제 아래에 ‘存案’, 面紙에 ‘國書(存案)’라고 묵서되어 있다. 판식은 四周單邊, 有界, 無魚尾의 朱色 印札空冊紙이며, 본문은 10行25字 小字雙行으로 된 筆寫本이다. 표지 이면에 ‘西紀一九七三年十二月藏書閣再裝’이라는 스탬프를 날인하여 본서가 1973년에 改裝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서는 1882년에서 1887년 사이에 조선에서 외국에 통상 등과 관련한 내용으로 보낸 국서를 모은 자료이다. 총 16편의 국서가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다. ‘回答日本國國書’(1882. 8. 7)는 일본 사신 花房義質가 가져온 국서에 대한 회답 국서로, 統理機務衙門交涉司의 經理事 李載寃이 奉敎하고 弘文提學 閔泳穆이 적었다. ‘日本國國書’(1883. 8. 8)는 일본에 보내는 국서로 修信使 파견에 대한 내용이며, 예조판서가 봉교하고 예문제학 鄭範朝가 적었다. ‘美國國書’(1884. 6. 11)는 미국에 보내는 국서로 조약 체결을 위한 내용이며, 督辦交涉通商事務 민영목이 奉勅하고 홍문제학 정범조가 적었다. ‘美國國書’(1884. 6. 11)는 조약 체결을 위해 閔泳翊·洪英植을 파견한다는 내용으로, 민영목이 봉교하고 정범조가 적었다. ‘日本國國書’(1885. 11. 6)는 교섭사무로 徐相雨·穆麟德을 파견한다는 내용으로, 독판교섭통상사무 趙秉鎬가 봉칙하고 예문제학 許傳이 적었다. ‘美國國書’(1885. 11. 6)는 조미수호조약 체결과 관련하여 미국 사신 파견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는 내용으로, 조병호가 봉칙하고 허전이 적었다. ‘日本國國書’(1885.12. 20)는 임오군란 해결을 위한 사신 파견의 내용으로, 독판교섭통상사무 金允植이 봉칙하고 예문제학 尹滋承이 적었다. ‘義國國書’(1886. 6. 26)는 이탈리아에 보내는 통상조약 체결에 관한 내용으로, 서상우가 봉칙하고 金永壽가 적었다. ‘日本國國書’(1887. 6. 13)는 주일대사로 閔泳駿을 파견한다는 내용으로, 서상우가 봉칙하고 정범조가 적었다. ‘亞美理駕合衆國國書’(1887. 8. 7)는 통상 교섭 사신으로 朴定陽을 파견한다는 내용으로, 趙秉式이 봉칙하고 閔種默이 적었다. ‘英國國書’(1887. 8. 22), ‘德國國書’(1887. 8.22), ‘義大利國國書’(1887. 8. 22), ‘俄羅斯國國書’(1887. 8. 22), ‘法民主國國書’(1887. 8. 22)는 통상 교섭 특사 趙臣熙를 파견하다는 내용으로, 조병식이 봉칙하고 민종묵이 적었다. ‘回答法民主國國書’(1888. 9. 23)는 독일의 통상 교섭 국서에 대한 회답 국서로, 趙秉稷이 봉칙하고 趙錫與가 적었다.

 개항기 조선의 통상 교섭 상황을 보여주는 국서를 모은 자료로, 조선의 외교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