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책이나 장서각에서는 그중 1책을 소장하고 있다. 冊次는 제3책이다. 표지서명은 ‘續五禮儀’, 권수제는 ‘國朝續五禮儀’, 판심제는 ‘續五禮’이다. 황색 표지의 線裝本으로, 斜格卍字 문양이 있다. 표지의 좌측 상단에 표지서명과 책차가, 우측 상단에 ‘嘉禮上’, 우측 하단에 ‘禮曺上’이라는 글이 기재되어 있다. 총 책수 표시 부분에 ‘共四’라는 기록을 통해 본래 총 4책임을 알 수 있다. 권수제면 우측 하단에 ‘禮曺上’이라는 인장이 있다. 본문의 판식은 四周單邊, 有界, 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이고 行字數는 10行17字의 木板本이다. 본문 광곽 상단에 얼룩이 있다. 권수제면 우측 상단에 ‘李王家圖書之章’ 인장이 날인되어 있다.

 『國朝續五禮儀』 편찬은 1741년(영조 17) 5월 영조의 명에 따라 李德壽가 주관하여 진행하였으며, 1743년에는 柳壽垣이 낭청으로 임명되어 편찬을 도왔다. 그리고 1744년 7월 이덕수가 사망한 후에 李宗誠·尹光紹 등이 편찬 책임을 이어받아 같은 해 8월에 『國朝五禮儀』를 최종 완성하였다.

 『國朝續五禮儀』 완질본은 序例 1권과 考異 1권(이상 제1책), 儀註 5권(제2~4책) 등 총 7권 4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儀註는 권1 吉禮(제2책), 권2 嘉禮 上(제3책), 권3 嘉禮 下, 권4 軍禮, 권5 凶禮(이상 제4책)이며, 賓禮에 관한 의주는 없다. 본서는 이 중에서 ‘嘉禮上’이 기록된 권2(제3책) 부분만 남아 있는 영본으로, 모두 15종의 의주가 실려 있다. 표제에 ‘國朝續五禮儀 利’, ‘禮曺上’이라고 쓰여 있어서 본서가 제3책이며 예조에 분상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본서에 기록된 의주들을 유형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尊號(4종): 上尊號冊寶儀, 大王大妃上尊號冊寶儀, 王妃上尊號冊寶儀, 王大妃冊寶親傳儀, ② 御帖·耆老所(3종): 御帖奉安耆社儀, 親臨耆老宴儀, 靈壽閣御帖親題儀, ③ 賀禮(2종): 大王大妃正朝陳賀親傳致詞表裏儀, 親臨頒敎陳賀儀, ④ 婚禮(1종): 納妃親迎儀, ⑤ 宴享(5종): 進宴儀, 王妃進宴儀, 大王大妃進宴儀, 三殿進宴儀, 御宴儀.

 조선 후기에 국가전례를 정비한 과정과 의례 시행의 실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