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는 ‘日誌’이다. 서명은 표제를 근거로 하였다. 표지 장황은 무늬가 없는 주황색 표지이다. 표지는 개장하였으며 구표지는 빛바랜 미색 표지이다. 구표지는 일부가 떨어져 나가 현대식으로 보수하였다. 표지 우측 상단에 ‘宗廟’라고 기재되었다. 표제 아래에 책차가 ‘三’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구표지 좌측 하단에 책차가 ‘第三卷’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표지서명의 우측 상단에 ‘大正五年’, ‘大正拾年’, ‘丙辰九月日’, ‘辛酉正月’ 등이 기재되었다. 광곽 상단에 날짜를 기재하고, 내용을 괘선 안에 기재하였다.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경우 묵색으로 줄을 긋고 고친 흔적이 있다. 뒤표지 이면에 ‘西紀一九七三年 十二月/藏書閣再裝’이라는 개장 기록이 있다. 책수는 1책 86장이다.

 본서의 기록 기간은 양력으로 1916년 8월 23일부터 1921년 12월 29일까지이다. 기록 방식을 보면, 먼저 상단에 날짜를 기록했는데 양력과 음력을 병기하였다. 이어 날짜 아래에 그날 있었던 종묘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주요 사건들을 1~2줄 정도로 간략히 요약·정리하였다. 주된 내용은 正殿 등 종묘 내 주요 건물의 관리, 四時大祭를 비롯한 종묘 제사의 준비와 시행, 薦新 물품의 준비, 奉審, 焚香, 종묘 소속 관원들의 활동 내역, 기타 종묘와 관련된 주요 사건 등이다.

 일제강점기 종묘에 관한 기존 연구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자료로서, 이 시기 종묘 관리 및 제사 운영의 실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