洋紙에 新鉛活字로 간행된 한글 현토본이다. 表紙書名은 ‘靖北祠四賢實記’이며, 종이에 謄寫한 題籤을 사용하였다. 版心題는 ‘靖北祠四賢實記’이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冊次가 ‘上·下’로 기재되어 있다. 앞표지 面紙에 正誤表가 있다. 尹文肅公遺像 등의 揷圖가 실려 있다. 卷末에 실린 “昭和 九年 十一月 十五日 靖北院”이라는 板權紙 기록을 통해 본서가 1934년에 靖北院에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제1면 우측 상단에는 ‘藏書閣圖書印’이 날인되어 있다.

靖北祠는 함경북도 鏡城郡 勝岩山에 있는 사당으로 ‘靖北’이란 북쪽 변방을 안정시킨다는 의미이다. 이곳은 역대로 북방을 안정시킨 공이 있는 文肅公 尹瓘(?~1111)과 文襄公 吳延寵(1055~1116), 忠翼公 金宗瑞(1382~1453), 肅憲公 吳䎙(1602~1685) 4현을 배향한 곳이다. 책의 첫머리에는 1934년에 金瑞奎가 지은 「靖北院四賢實記序」, 李聖根·金炳奎가 각각 지은 「靖北祠四賢實記序」가 있고, 편찬자 안봉욱이 지은 「自叙」가 있고, 바로 뒤에 책의 凡例인 靖北祠四賢實記 編論과 括例, 目次가 차례로 수록되어 있다.
上책은 권1~3인데 앞부분에 역대 제왕의 계승 관계를 보여주는 「歷代參考」, 윤관의 행적과 초상화 및 사당의 모습을 도식화한 「遺像事實」, 「眞像」, 「靖北祠外容圖」, 「靖北祠內容圖」, 「靖北祠沿革一覽」, 「靖北祠沿革圖」가 실려 있다. 권1에는 「尹文肅公賀宋哲宗登極箋文」을 위시하여 각 인물의 遺文과 遺事 총 15편의 글이 실려 있고, 권2에는 각 인물의 先系와 연보 총 8편이 실려 있다. 권3에는 四賢에게 내린 詔飭과 下敎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下책의 권4는 附錄으로 제현의 事蹟과 각종 묘도문자, 제현의 찬시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5 역시 부록으로 제현을 모신 사당의 중수기와 상량문 등이 실려 있다. 권6에는 네 편의 발문과 「靖北祠四賢實記出版役員名錄」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의 출판에 관여한 總裁와 總務·財務·監印·幹事·協贊員 등의 성명과 거주지가 기록되어 있다. 신연활자로 간행되었고, 간혹 그림, 지도, 사진 등이 실려 있으며, 수록된 원문에는 대부분 현토되어 있다.

關北 유림의 영토에 대한 자부심을 확인할 수 있으며, 靖北祠의 구체적인 연혁과 4賢에 대한 추숭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