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지도에 ‘水原’으로 되어 있고, 표지서명은 ‘京畿道 水原’이다. 표지 장황은 황색 종이에 斜格卍字 문양이 있는 것으로,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이다. 표지서명은 사주쌍변의 검은색 테두리가 있는 흰색 제첨을 사용하였다. 현대식으로 인쇄한 지도 한 장을 세로 3절 가로 2절의 접포식으로 접은 후에 표지를 붙인 것이다. 저작권 소유자가 朝鮮總督府로 되어 있다. 지도는 1:10,000 축척본으로, 대정 6년에 측도하고 제판한 것이다. 지도에 사용된 색상은 녹색과 붉은색, 파란색, 검은색이다. 지질은 양지로서, 앞면은 매끄럽고 뒷면은 배접지같이 표면이 거칠다. 인장은 ‘李王家圖書之章’, ‘洋裝圖書分類’를 날인하였다.

 본 지형도는 접포식으로 접힌 상태로 보관되어 있고, 표지의 좌측에 행정구역인 소속 道와 市郡 지명 ‘경기도 수원’을 기재하여 붙여놓았다. 우측에 주요 지도 내에 있는 ‘수원 수원군’ 지명을 적어놓았다.

 난외주기의 내용을 보면, 지형도 상단에 도엽명 ‘水原’이 기재되어 있다. 좌측면에 符號가 있고, 좌측 상단에 측도·제판 연도는 ‘大正六年測圖同年製版’, 좌측 하단에 인쇄·발행 연도는 ‘大正七年三月二十五日印刷同三月三十日發行’, 저작권 소유자는 조선총독부, 인쇄 겸 발행자는 육지측량부임을 명시하였다. 하단에 축척이 ‘縮尺一萬分一’이라고 문자로 쓰여 있고, 그 아래에 미터법과 里町法을 이용한 막대식 축척이 있다. 판매가격이 ‘定價金拾八錢’이라고 기재되어 있어 일반인에게 18錢에 판매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형도의 범위는 일제강점기 당시 경기도 수원의 모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원군 주변으로 건지산, 여기산, 팔달산 등의 산지가 둘러 있다. 수원 시가지 동쪽으로 남북 방향으로 광교천이 흐르고, 연못으로 용두지와 서호가 있고 서호에서 서둔천이 흐른다. 건지산과 여기산 사이에 경부본선이 수원역을 지난다. 행정지명으로 신농리, 북수리, 남창리, 남수리, 산루리, 교통, 매산리, 안룡면, 태장면, 수원면, 고등리, 일형면, 영화리 등이 있다. 시가지 중심에 군청, 화령전, 풍화당, 자혜의원, 동화의원, 경찰서, 보통학교, 간장농업학교, 법원지청, 수차대, 시장, 신가, 화약고, 전기회사, 수원사, 팔달문, 화홍문, 장안문, 화서문 등이 위치하고 있다.

 본 지형도는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것으로, 경기도 수원 시가지의 모습이 비교적 자세히 표현되어 있다. 당시 수원군의 지리 정보 등을 연구하는 데 유용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