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제는 ‘長陵圖面’이다. 황색 표지의 摺鋪裝으로, 斜格卍字 문양이 있다. 표지의 좌측에 표제가 제첨에 기재되어 붙어 있다. 지도를 펼치면 한 장으로, 좌측 하단에 ‘1/1,200’의 축척이 기재되어 있다. 도면은 분홍색과 파란색 등으로 채색하였는데, 도면 좌측 하단에 ‘○’ 표시를 한 뒤 그 안에 분홍색과 파란색을 칠하고 분홍색 원 아래에 ‘李王家所有’, 파란색 원 아래에 ‘國有林’으로 기재한 기록을 통해 소유권에 따라 색을 달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제16대 왕 仁祖와 원비 仁烈王后 韓氏의 長陵을 1910년경 李王職에서 근대적으로 실측한 도면이다. 축척은 1/1,200이다. 방위도 표시하였다. 하단 모서리에 ‘○ 國有林, ○ 李王家所有’라는 범례도 넣었다. 李王家의 소유는 붉은색으로, 국유림은 초록색으로 채색했다. 도면 상에는 능침에 이르는 구릉지 지형의 등고선도 표현되었다. ‘第四號長陵’이라는 제목으로 세 구역(능역：능침과 莎草地 및 외곽, 재실 및 외곽, 못)을 표시하고 각각의 면적을 따로 일본식으로 표기하였다. 도면에 기재된 능역의 면적은 六町九反(段)五畒(畝)貳拾貳步이고, 재실 구역의 면적은 四反(段)貳拾八步이며, 못(池)은 壹町參反(段)七畒(畝)貳拾九步이다. 능역 구역은 능침을 반원 모양으로 표현하고 莎草地를 표기하였으며, 정자각 및 기타 부속 건물 3개도 그렸다. 재실 앞의 耕地도 표기되었다.

 1910년경 李王職에서 조선 왕릉을 조사·관리하기 위해 근대적 측량기법으로 실측한 長陵의 圖面으로서, 현대 이전 長陵의 실태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