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帖인 6折의 접포장이다. 同帖 35部로 35-1~35로 구별하고 있다. 표제는 우측 상단에 27.6×6.5cm인 雷紋의 廓에 ‘大韓十三道程里表’라 하였다. 표제명 하단 우측에 ‘光武六年十月學部編輯局新刊’이라 표기되어 있다. 전체 크기는 127.5~128.2×77.0~77.8cm, 광곽은 四周單邊으로 크기는 119.3~120.0×72.5cm이다. 折은 33.7×20.7cm이다. 35帖 중 35-1·2·22·24~35는 표제를 折本 바깥면에 ‘大韓十三道程里表’라 직접 묵서하였다. 신연활자로 인쇄하였는데, 전지 전체에 인쇄한 것이 아니라 인쇄된 내용을 4단으로 붙인 折帖의 형태이다. 각 帖 상단 우측에 5.4×5.2cm 크기의 ‘藏書閣印’을 날인하였다. 35-2·5·11·12·13·21·22·23·24·25·28·29·32·35책은 충해를 입었다.

 범례에는 제작 방법, 표시 방법, 도표에 대한 이해, 기호 등이 설명되어 있다. 기호는 百里(○), 千里(△), 北道(工), 南道(□), 府尹(˚˚˚˚), 郡守一等(˚˚˚), 郡守二等(˚˚), 郡守三等(˚), 郡守四等( ′ ) 등을 사용하였다.

 界境圖에는 우리나라의 지도상 도별 위치 형태로 배치하여 도별 경계에 위치한 부군 명칭을 井間에 기록하였는데,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우 원주와 여주, 홍천과 지평, 춘천과 가평, 철원과 영평을 나란히 기재하여 알아보기 쉽게 하였다.

 도별 위치는 군현의 개수를 고려하여 배치하였는데, 상단에 전라도와 충청도, 좌측 하단에 평안도·황해도·함경도, 우측 중앙에 강원도와 경기도, 우측 하단에 경상도를 두었다. 표제는 13도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8도로 제작하고 기호를 이용하여 남북도를 구분하였다.

 수록 내용은 각 도 소속 부군 중심지 간의 상호 거리와 경성까지의 거리를 정간에 기재하였고, 부군 명칭 아래에는 등급을 기호로 표기하였다. 또 각 부군별 소속 면의 개수와 남북도 소속 기호도 정간 하단에 기록하였다. 예를 들어 경상도 동래의 경우 ˚˚˚˚, 8□로 표시되어 읍격이 府이며 면의 개수는 8개이고 경상남도 소속이며, ‘京 九六’으로 표기되어 동래에서 경성까지의 거리가 960리인 것을 보여준다. 한편 도첩의 하단에 전라도 濟州·大靜·旌義, 강원도 鬱島를 기재하지 못한 이유가 수록되어 있다.

 1894년 갑오개혁의 후속 조치로 1895년(고종 32) 6월 23일 8도에서 23부제로 행정구역 개편이 있었고, 1896년(건양 1) 8월 4일에 다시 13도제로 변경되었다. 본서는 학부편집국에서 8도 형식으로 정리된 기존의 『程里表』를 13도 형식으로 수정하여 1장으로 만든 표인데, 동일본이 35첩이나 있기 때문에 홍보용으로 제작되었다가 그 배포하고 남은 여분이 소장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