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는 ‘橫城邑誌 江原道’이다. 표지 장황은 황색 표지에 斜格卍字 문양이 있으며, 감색 실을 사용한 4침 線裝本이다. 표제는 표지에 직접 묵서하였다. 1책 20장으로 본문 板式은 四周單邊 朱絲欄에 필사하였다. 제1면에 橫城郡의 채색 지도가 있고, 상단에 5.9×5.9cm 크기의 ‘藏書閣圖書印’이 날인되어 있다. 인장 우측 옆과 하단, 그리고 각 장에 ‘橫城郡印’이 날인되어 있다. 뒷면에 채색된 ‘橫城地圖’가 낱장 형태로 붙어 있다. 본문은 10행 24자, 註雙行이다. 뒤표지 배접면에 4.2×4.0cm 크기의 ‘行郡守劉聖元’이라 묵서되어 있으며, 이름 바로 아래에 2.6×2.7cm 크기의 ‘橫城郡守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충해를 입은 곳에 다른 楮紙를 덧댄 흔적이 있다.

 본서는 강원도 횡성군의 읍지이다. 문서의 작성 연대는 선생안의 마지막 인물이 1896년(건양 1)부터 이듬해까지 재임한 李弼榮이라는 점과, 문서의 작성자가 1897년(광무 1) 횡성군수에 부임하여 1899년(광무 3)까지 재임한 劉聖元이라는 사실 등으로 볼 때 1897년 이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서의 표제는 ‘橫城邑誌’이며 아래에 ‘江原道’라는 도명이 쓰여 있다. 본문 서두에 횡성지도 두 개가 실려 있으며, 내용은 坊里·建置沿革·郡名·形勝·城池·橫城縣監·山川·風俗·壇廟·公廨·堤堰·倉庫·物産·橋樑·牧場·關阨·烽燧·樓亭·寺刹·古跡·鎭堡·人物·旱田·水田·進貢·糶糴·田稅·大同·均稅·俸廩·軍兵·舊誌存革·先生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횡성군에는 旱田 436결 69부 2속과 水田 338결 68부가 있었으며, 여기에서 田稅로 大米 68석, 田米 19석, 黃太 29석, 常太 19석과 大同稅로 白米 36석, 田米 29석, 저치미로 大米 51석, 田米 91석을 징수하였다. 군병으로는 騎兵 282명, 步兵 15명, 御營軍保 191명, 束伍軍 417명, 砲保 98명, 軍餉保 18명, 禁衛軍保 281명, 守禦屯牙兵 126명, 守禦別破陣 191명, 禁軍保 8명, 樂生保 2명, 軍器寺匠人保 38명, 司僕諸員 27명, 營牙兵 102명, 別隊 4명, 武學 42명, 營武學 118명, 樂工保 6명이 소속되어 있었다. 읍지 후반부에 舊誌와 변경된 사항이 정리되어 있다.

 본서의 가장 큰 특징은 횡성군의 이전 읍지와 달라진 사실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갑오개혁 전후로 횡성군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이다. 또한 19세기 후반 횡성군의 지리적 특성과 재정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