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제는 ‘陽城邑誌’이다. 황색 표지의 線裝本으로, 斜格卍字 문양이 있다. 표지 좌측 상단에 표제와 그 아래에 小字로 ‘京畿道’라는 글이 기재되어 있다. 본문에 앞서 지도 1장이 수록되어 있다. 본문의 필사에는 四周單邊, 朱絲欄, 10行, 上下向二葉花紋朱魚尾, 판심제 위에 ‘陽城郡’, 아래에 ‘第 度’가 인쇄된 印札空冊紙를 사용하였다. ‘建置沿革’, ‘郡名’ 등의 항목에 빨간색 테두리가 그려져 있고, 본문 가운데 잘못 기재한 부분을 잘라낸 뒤 종이를 뒤에서 덧붙여 수정한 흔적이 있다. 본문 첫 장 우측 상단에 ‘藏書閣圖書印’이, 권말에 ‘陽城郡守之章’과 ‘陽城郡印’이 날인되어 있다.

본 읍지는 郡守였던 李觀九의 주관으로 편찬된 경기도 양성군의 지리지로, 편찬 시기는 李觀九가 부임한 1898년(광무 2) 이후로 추정된다. 읍지의 전체적인 형식과 책의 크기, 판식 등을 고려하였을 때, 본 읍지는 1899년(광무 3) 읍지상송령에 따라 당시 양성군 군수의 주관으로 편찬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읍지 첫 부분에는 간략하게 그려진 양성군의 회화식 군현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지도의 상단이 지리상 북쪽이며, 읍치는 양성군의 진산인 天德山의 산줄기에서 군의 主山인 月德山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른 면과 직사각형으로 표시하고 ‘邑內’라고 표기하였다. 지도의 전체적인 형태는 《1872년 지방지도》에 수록되어 있는 〈양성지도〉와 유사하나, 규격화되어 있는 읍지 속에 수록하기 위해 동서 방향이 압축된 느낌을 주며 읍지에 수록된 附圖에 필요한 주요 山川과 坊里를 중심으로 지리 정보를 반영하고 있다.

읍지의 내용은 建置沿革을 시작으로, 郡名, 姓氏, 官職, 學校, 壇廟, 山川, 風俗, 坊里, 戶口, 田賦, 徭役, 軍額, 城池, 倉庫, 烽燧, 樓臺, 佛宇, 道路, 橋梁, 堤堰, 市場, 魚鹽, 驛院, 牧場, 古蹟, 土産, 俸廩, 宦蹟, 科擧, 人物, 題詠, 碑板, 公廨 항목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천 항목에는 읍지 앞 부분에 수록된 지도에 반영되어 있는 진산인 천덕산과 주산인 월출산을 비롯하여 주요 산인 白雲山, 槐台山, 高城山과 하천인 素沙川, 禪院川 등의 위치 및 지리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18개의 면으로 구성된 방리 항목에는 읍치까지의 거리와 각 면에 소속된 里의 지명이 기록되어 있다. 戶口의 경우 총 2,157호이며, 남자가 4,580구, 여자가 3,516구이다. 이는 1891년에 편찬된 『陽城縣邑誌』에 수록된 호구 3,049호(남자 3,922구, 여자 3,522구)의 수치와 차이가 있다. 그리고 徭役 항목에 수록된 정보와 新增에 기록된 雜役은 매결 1냥 5전이라고 기록한 내용은 『陽城縣邑誌』와 일치한다. 그러나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는 『陽城邑誌』(1899)의 요역과 군역 항목에는 이와 같은 내용을 그대로 전사하였으나, 당시에는 모두 없어졌다는 내용이 함께 기록되어 있다. 宦蹟 항목에는 金守濂(1574~1651)부터 시작해 본 읍지 편찬을 주관한 李觀九까지 양성군 지방관들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으며, 지역의 인물 항목을 科擧와 人物로 구분하였다. 과거 항목에는 과거 급제 이력과 관련된 인물들이 기록되었으며, 인물 항목에는 효자, 충신, 열부를 구분하여 각각의 행적 등이 기록되었다.

 본 읍지는 1891년 편찬된 『陽城縣邑誌』와 함께 19세기 말 양성군의 변화된 모습을 반영한 자료로, 이 지역의 사회·경제적 변화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