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제는 ‘水原邑誌’, 권수제는 ‘水原郡邑誌’이다. 황색 표지의 線裝本으로, 斜格卍字 문양이 있다. 표지 좌측 상단에 표제와 그 아래에 小字로 ‘京畿道’라는 글이 기재되어 있다. 본문의 필사에는 四周單邊, 烏絲欄, 8行, 無魚尾의 그려서 만든 空冊紙를 사용하였다. 본문 가운데 잘못 기재한 부분을 문질러 지우고 수정하거나, 잘라낸 뒤 종이를 뒤에서 덧붙여 수정하였다. 수원읍지 이후에 ‘華城誌’와 ‘華城誌續編’이 이어 실려 있다. 본문 중 蟲蝕으로 인해 알아볼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목록 첫 장 우측 상단에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필사 시기는 목록 첫 장의 ‘光武三年(1899)五月日水原郡邑誌’의 기록에 따라 1899년(광무 3)임을 알 수 있다.

수원은 1895년 지방제도 개혁에 따라 유수부에서 郡으로 바뀌었으며, 1896년 13도제가 시행되면서 경기도 관찰부의 소재지가 되었다. 본 읍지는 1899년 읍지상송령에 따라 편찬된 것으로, 표지에 ‘水原邑志 京畿道’, 내제에 ‘水原郡邑志’라고 표기되어 있다. 본 책은 1책 102장으로, ‘수원군읍지’와 華城 관련 읍지로 구성되어 있다. 수원군읍지의 목차를 살펴보면, 幅員을 시작으로 수원군의 역사와 위치, 크기, 주변 지역과의 거리 및 위치 정보에 대해 기록하고 세금과 관련된 戶口와 結摠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수원군의 모습을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城郭, 山川, 山城, 津渡, 島嶼, 蹕路, 橋梁, 烽燧 항목을 순서대로 기재하고 있다. 인문지리 정보와 관련하여 堤堰, 屯田, 郵驛, 陵園, 行宮, 官廨, 端廟, 祠院 등의 항목이, 사회지리 정보와 관련해서 姓氏, 人物, 忠臣, 孝子, 孝婦, 烈女, 風俗 등의 항목이 있으며, 마지막은 先生案 항목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군 경내의 둘레와 주변 지역까지의 거리를 적은 幅員이 ‘수원군읍지’의 첫 번째 항목이며, 이어서 수원군의 建置沿革, 邑名, 邑治, 坊里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戶口 항목은 1898년 장적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各倉은 사창제를 시행한 1869년 이후 폐지하고 환곡은 각 면의 社首가 조적을 전적으로 관리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賦稅, 官職 등의 항목에서는 세주를 통해 1895년 이후 바뀐 내용을 밝히고 있다.

수원군읍지 마지막 郡守先生 항목 뒤에는 ‘華城誌’와 ‘華城誌續編’이 수록되어 있다. ‘화성지속편’에는 長安門을 시작으로 주요 성문과 누각, 건물에 대해 기록하고 있으며, 上樑文을 함께 수록하였다.

 ‘화성지속편’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는 『水原郡邑誌』는 18세기에 편찬된 『水原府邑誌』(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와 함께 18~19세기 수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현재 같은 내용의 『水原郡邑誌』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도 소장되어 있으며, 규장각 소장본의 경우 본 읍지와 달리 권미에 당시 수원군수 李範善의 서명이 있고 그 아래 ‘水原郡守之章’이 찍혀 있으며, 마지막 면에는 ‘水原郡印’이 날인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