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와 서근제는 ‘穩城府邑誌’, 권수제는 ‘續關北誌增補’이다. 不分卷 1冊(31張) 구성의 4침 線裝本으로 종이는 일반적인 楮紙를 사용하였다. 표지는 황색 종이에 斜格卍字 문양이 있고 서명은 표지 위에 묵서하였으며, 표제 아래에 ‘咸鏡北道’라고 표기하였다. 본문은 左右單邊 上下雙邊, 有界, 無魚尾의 筆寫印札空冊紙에 쓴 10行 21字 小字雙行 筆寫本이다. 권수면 하단에 정방형의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내용은 凡例, 疆界, 建置沿革, 邑名, 官員, 城郭, 館宇, 倉庫, 樓亭, 壇廟, 學校, 山川, 形勝, 關防, 烽燧, 古蹟, 驛院, 撥站, 海津, 場市, 佛宇, 鄕案 儒案, 吏案, 通引, 賤案, 使令, 姓氏, 沓, 各社里, 戶額, 田案, 風俗, 養士穀, 居接財, 進上, 兵案, 官案, 矯捄, 題詠, 雜記, 人物門(文蔭武生進)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범례에는 澤堂 李植(1584~1647)이 편찬하기 시작한 『關北誌』(『北關志』의 오기)를 그의 아들 畏齋 李瑞夏(1625~1689)가 이어서 편찬한 原誌에 대해 수정ㆍ증보한 연혁을 설명하였다. 건치연혁조에는 1440년(세종 22)에 처음 군을 설치하여 穩城이라 하고, 1441년에 도호부로 승격되었다가 1630년(인조 8)에 梁士福, 梁繼洪 등의 모반사건으로 현으로 강등된 후 1633년(인조 11)에 다시 부로 승격된 사실을 기록하였다.

발참조에는 撫寧站撥所, 永達撥所, 柔遠撥所, 黃拓坡撥所, 德明站撥所의 위치를, 해진조에는 新津, 廣石介津, 明造仇味津, 莎草島津, 小草島의 위치를 기재하였다. 답조에는 논에 급수하는 방식이 기록되어 있다. 각리사조에는 浦項社, 黃坡社, 瓦洞社, 永洞社, 柔遠社, 於厚社, 邑社, 美錢社, 永達社, 忠洞社, 德川社, 德明社, 安和社 등 13개 社별로 관아에서의 거리와 사계, 호구, 전결 등을 기록하였다. 호액조에는 1888년(고종 25) 戊子式 3,380호를 기록하였고, 전안조에는 1817년(순조 17)의 量案 기록을 실었다.

관안조에는 1569년(선조 2) 이후의 부사 崔興孫부터 총 253명의 부임ㆍ이임 연도가 기록되어 있는데, 1890년에 부임 및 체임되는 崔鳴烈까지 기록되어 있어 1890년경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물문조에는 문관, 음사, 무관, 생진, 출신, 충의공신, 효자, 정문으로 상세히 구분하였는데, 다수의 무관 및 효자가 수록되어 있다.

 본 읍지는 이단하의 『北關志』를 기초로 작성된 온성부의 읍지로, 군사적 요충지였던 온성부의 특성상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수의 창고, 봉수, 진보, 발참 등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답조ㆍ각사리조ㆍ인물문조 등 일부 항목은 독특한 구성을 보인다. 『여지도서』 계통의 읍지에는 坊里조가 있는데 1851년본 『穩城府邑誌謄書成冊』, 1899년본 『穩城郡邑誌』 등이 이에 해당되며, 『北關志』 계통의 1872년본 『關北邑誌』와 『北關邑誌』를 비롯하여 본 읍지 등은 社里조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