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는 ‘三陟邑誌’, 권수제는 ‘三陟郡邑誌’, 裏題는 ‘光武三年(1899)一月日三陟郡邑誌’이다. 不分卷 1冊(25張) 구성의 5침 線裝本으로 종이는 일반적인 楮紙를 사용하였다. 표지는 황색 종이에 斜格卍字 문양이 있고 서명은 표지 위에 묵서하였으며, 표제 아래에 ‘江原道’라고 표기하였다. 본문은 四周單邊, 有界, 無魚尾의 印札空冊紙에 쓴 11行 24字 小字雙行 筆寫本이며, 朱筆로 본문에 수정을 가했다. 채색 지도가 수록되어 있고 裏題에 정방형의 ‘藏書閣圖書印’, ‘三陟郡印’이 날인되어 있다.

권두에 三陟郡地圖 채색본이 첨부되어 있다. 내제는 ‘光武三年一月日三陟郡邑誌’로 되어 있어 1899년에 편찬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내용은 坊里, 道路, 建置沿革, 郡名, 形勝, 城池, 官職, 山川, 姓氏, 風俗, 陵墓, 壇廟, 公廨, 堤堰, 倉庫, 橋樑, 水田, 旱田, 人物, 鎭堡, 古蹟, 寺刹, 樓亭, 烽燧, 關阨, 牧場, 驛院, 軍兵, 更張後結戶還穀摠數, 三陟郡先生案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장 항목에는 해당 내용이 없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방리조에는 府內面, 近德面, 遠德面, 蘆谷面, 末谷面, 末老里面, 所達面, 上長面, 見朴面, 道下面, 道上面, 下長面 등 12개 면의 관아로부터의 거리와 소속 동리를 기록하였다. 형승조에는 柳思訥과 金守溫의 시를 인용하여 표현하였다. 풍속조에는 “무당과 귀신을 믿으며, 검소하고 꾸밈이 없다.”라고 묘사하였다. 능묘조에는 穆祖皇考陵과 穆祖皇妣陵을 수록하였다.

진보조에는 三陟浦의 위치와 연혁을 기록하였고, 고적조에는 許穆이 세운 東海碑와 울릉도 관련 기록을 모아 수록하였다. 읍지의 마지막에 갑오경장 이후의 결총, 호총, 환총을 밝히고 있다. 선생안에는 縣令, 知郡事, 府司 등 삼척군 지방관의 관직 변화에 따라 역임한 총 264명의 부임ㆍ이임 연도가 기록되어 있는데, 1369년(고려 공민왕 18)에 부임한 현령 鄭之義부터 1896년에 이임한 부사 李鼎宰까지 수록되어 있다.

 본 읍지는 『여지도서』를 계승한 읍지로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 『三陟郡邑誌』와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본 읍지에는 삼척군선생안이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삼척 지역의 지방관 현황을 잘 알 수 있다. 한편 삼척에는 眉叟 許穆(1595~1682)이 1662년(현종 3)에 편찬한 『陟州誌』가 있지만 본 읍지의 편찬체제와는 관련성이 없으며, 1871년본 『關東邑誌』는 『陟州誌』를 전사하여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