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는 ‘朔寧邑誌’, 권수제는 ‘朔寧誌’이다. 不分卷 1冊(23張) 구성의 5침 線裝本으로 종이는 일반적인 楮紙를 사용하였다. 표지는 황색 종이에 斜格卍字 문양이 있고 서명은 표지 위에 묵서하였으며, 표제 아래에 ‘京畿道’라고 표기하였다. 본문은 四周雙邊, 有界, 無魚尾의 붉은색 筆寫印札空冊紙에 쓴 10行 字數不定 小字雙行 筆寫本이다. 채색 지도가 수록되어 있고 권수면 상단에 정방형의 ‘藏書閣圖書印’이 날인되어 있다. 권말에 ‘光武三年(1899)十一月日’이라는 묵서 기록이 있으므로 본서의 필사 시기는 그 이후로 볼 수 있다.

권수에 朔寧郡地圖 채색본이 첨부되어 있다. 내제는 ‘朔寧誌’이다. 권말에는 ‘光武三年十一月日’이라고 寫記되어 있어 1899년에 편찬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내용은 沿革, 坊里, 道路, 結摠, 戶口, 還摠, 風俗, 古蹟, 土産, 人物, 忠孝烈, 名宦, 陵寢, 殿閣, 寺刹, 城堞, 烽燧, 山川名勝, 題詠, 先生案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물ㆍ능침ㆍ전각ㆍ성첩ㆍ봉수 항목에는 해당 내용이 없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연혁조에는 조선 태조의 비 神懿王后의 外鄕인 이유로 1403년(태종 3)에 군으로 승격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방리조에는 邑內面, 西面, 南面, 東面, 寅目面, 乃文面, 馬場面 등 7개 면 소속 동리의 관아에서의 거리를 수록하였다. 또 『여지도서』를 비롯한 삭녕군 관련 읍지에는 방리조에 면별 戶數가 기록되어 있지만, 본 읍지에는 호구조에 해당 시기에 대한 언급 없이 家戶 2,439호라고만 기재되어 있다.

환총조에는 1896년 社還米 100석만 기록되어 있어 갑오경장 이후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인물조에는 다른 삭녕군 관련 읍지에서 崔恒을 기록한 것과 달리 “才諝와 技藝가 있는 자는 없다.”라고 하였다. 제영조에는 東軒, 校宮, 羽化亭과 관련된 기문 등을 싣고 있다. 선생안에는 1592년(선조 25)에 부임한 李惟直부터 1899년에 부임한 申性均까지 총 198명의 부임ㆍ이임 연도가 기록되어 있다.

 본 읍지는 『여지도서』를 저본으로 제작된 1842년본 『朔寧誌』와 『京畿誌』, 1871년본 『朔寧誌』와 『京畿邑誌』에 비해 수록 항목은 적지만, 이들 읍지에 없는 호구ㆍ제영조와 선생안이 추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