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는 ‘麻田邑誌’, 권수제와 裏題는 ‘光武三年(1899)十二月日麻田郡邑誌成冊’이다. 不分卷 1冊(15張) 구성의 4침 線裝本으로 종이는 일반적인 楮紙를 사용하였다. 표지는 황색 종이에 斜格卍字 문양이 있고 서명은 표지 위에 묵서하였으며, 표제 아래에 ‘江原道’라고 표기하였다. 본문은 四周單邊, 有界, 無魚尾, 판심 상단에 ‘麻田郡’이라고 인쇄된 붉은색 木板印札空冊紙에 쓴 10行 字數不定 小字雙行 筆寫本이다. 권수면에 정방형의 ‘藏書閣圖書印’, 裏題와 권수면에 정방형의 ‘麻田郡印’, 권말의 ‘麻田郡守鄭岏永’ 묵서 기록 아래 정방형의 ‘麻田郡守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내제는 ‘光武三年(1899)十二月日麻田郡邑誌成冊’이며, 권말에는 마전군수 鄭岏永의 識記가 있다. 내용은 沿革, 坊里, 結摠, 還摠, 驛賭, 地界全圖, 風俗, 古蹟, 人物, 土産, 忠孝烈, 名宦, 陵寢, 殿閣, 寺刹, 城堞, 烽燧, 山川, 名勝, 題詠, 本郡先生案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능침ㆍ성첩ㆍ봉수 항목에는 해당 내용이 없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건치연혁조에 崇義殿이 있어 군으로 승격된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1452년(문종 2)에 해당한다. 숭의전은 고려 태조부터 혜종, 정종, 광종, 경종, 성종, 목종, 현종까지 8왕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전각조에 연혁이 정리되어 있다. 방리조에는 郡內面, 西面, 北面, 東面, 禾津面 등 5개 면과 소속 동리의 위치를 기록하였다.

결총조에는 元帳付田畓結 880結 11負 3束 중에서 各樣免稅結이 300結 36負 8束이며, 1894년의 陞摠이 579結 74負 5束이라고 수록하고, 호구는 1898년에 成籍한 戶口 1,433호로 싣고 있어 당시의 변화 상황을 반영하였다.

선생안에는 1543년(중종 38)에 부임한 朴世茂를 시작으로 총 172명의 부임ㆍ이임 연도가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1899년 12월에 편찬되었기 때문에 1898년 2월에 부임한 鄭岏永까지 수록되어 있다.

 마전군은 경기도 소속이기 때문에 본 읍지의 표제에 기록된 강원도는 오기이다. 마전군의 읍지는 1842년(헌종 8)에 편찬된 『京畿誌』 중 「麻田郡邑誌」와 1871년(고종 8)에 제작된 『京畿邑誌』 중 「麻田郡邑誌」등이 있지만, 대체로 내용이 소략하다. 또한 1899년 5월에 편찬된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 『麻田郡邑誌』에는 공해와 결총 등 몇 개의 항목으로만 구성된 반면, 12월에 제작된 본 읍지에는 연혁조, 인물조, 제영조를 비롯하여 선생안까지 첨부되어 있어 마전군의 읍지 중에 수록된 내용이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