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는 ‘狼川邑誌’, 권수제는 ‘光武二年(1898)戊戌十一月日狼川郡邑誌’이다. 不分卷 1冊(28張) 구성의 5침 線裝本으로 종이는 일반적인 楮紙를 사용하였다. 표지는 황색 종이에 斜格卍字 문양이 있고 서명은 표지 위에 묵서하였으며, 표제 아래에 ‘江原道’라고 표기하였다. 본문은 左右單邊, 上下雙邊, 有界, 無魚尾의 9行 字數不定 小字雙行 筆寫本이다. 채색 지도가 수록되어 있고 권수면에 정방형의 ‘藏書閣圖書印’, ‘狼川郡印’이 날인되어 있다.

권수에는 狼川郡地圖 채색본이 첨부되어 있다. 내제는 ‘光武二年(戊戌)十一月日狼川郡邑誌’로 되어 있어 1898년에 편찬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내용은 郡名, 建置沿革, 坊里, 山川, 風俗, 人物, 姓氏, 結摠, 戶口, 糶糴, 軍額, 宮殿, 壇廟, 陵墓, 衙舍, 院宇, 樓臺, 寺刹, 烽燧, 鎭堡, 形勝, 題詠, 古蹟, 官員等品, 俸給, 遺傳事例, 狼川郡先生案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궁전ㆍ능묘ㆍ원우ㆍ봉수ㆍ진보 항목에는 해당 내용이 없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방리조에는 東面, 看尺面, 南面, 下西面, 上西面, 郡內面 등 6개면 26개 리의 읍치로부터의 거리가 정리되어 있다. 산천조에는, 『輿地圖書』 등에서 읍의 주산인 牲山을 비롯한 주요 산천을 설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체 산줄기와 하천의 연결성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총 항목에 갑오년과 을미년의 통계가 수록되어 있는데, 호구ㆍ조적ㆍ군액 통계도 당시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유전사례조에는 을미년과 병신년의 匪擾로 문헌이 상실되어 갑오개혁 이후 바뀐 읍의 관계사를 당시의 사례로 밝힌 것인데, 교량 수리, 津船 관리 등의 분담을 정한 규칙 등이 수록되어 있다. 낭청군선생안에는 1389년에 부임한 裵乙儒를 시작으로 총 231명의 부임ㆍ이임 연도가 기록되어 있는데, 1897년 12월에 부임한 金汶秀까지 수록되어 있다.

 본 읍지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關東誌』 중 「浪川邑誌」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 『關東邑誌』 중 「浪川邑誌」를 저본으로 제작되었는데, 특히 선생안은 『關東邑誌』 내용을 그대로 전사한 다음 이후의 변화를 반영하였다. 1899년(광무 3)에 읍지상송령이 내려진 것을 고려할 때, 본 읍지는 광무 2년 11월에 미리 제작해둔 읍지를 상송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 『華川郡邑誌』 또한 광무 2년 12월에 제작된 읍지로서 본 읍지에 수록된 선생안을 제외하면 모든 내용이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