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는 ‘江陵邑誌’, 권수제는 ‘江陵府誌’이다. 不分卷 1冊(54張) 구성의 5침 線裝本으로 종이는 일반적인 楮紙를 사용하였다. 표지는 황색 종이에 斜格卍字 문양이 있고 서명은 표지 위에 묵서하였으며, 표제 아래에 ‘江原道’라고 표기하였다. 본문은 四周單邊, 有界, 無魚尾의 筆寫印札空冊紙에 쓴 10行 27字 小字雙行 筆寫本이다. 채색 지도가 수록되어 있고 목록 상단에 정방형의 ‘藏書閣圖書印’이 날인되어 있다. 내용 중 ‘本朝’ 항목 마지막에 수록된 鄭憲時가 강릉군수로 부임한 것이 1897년이므로, 본서는 1897년 이후 필사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권두에 江陵府地圖 채색본이 첨부되어 있다. 내제는 표제와 동일하다. 내용은 目錄, 建置沿革, 建官因革, 郡名, 官府公廨, 坊里, 坊里戶口, 校院, 壇隍, 陵寢, 山川, 關阨, 島嶼, 鎭堡, 烽燧, 牧場, 驛院, 道路, 驛路, 橋梁, 人物, 姓氏, 風俗, 物産, 進貢藥材, 進貢海錯, 名宦, 倉庫, 糶糴, 社還, 田稅, 大同, 蔘稅, 均稅, 漁場, 船稅, 塩稅, 藿稅, 銀店, 俸祿, 堤堰, 兵摠, 軍器, 形勝, 寺刹, 古蹟, 科宦, 孝子, 節婦, 忠奴, 人物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능침ㆍ목장ㆍ어장 항목에는 해당 내용이 없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방리조에는 北一里面, 北二里面, 丁洞面, 嘉南面, 沙火面, 連谷面, 新里面, 城山面, 南一里面, 南二里面, 德方面, 邱井面, 資可谷面, 羽溪面, 望祥面, 臨溪面, 道巖面, 珎富面, 蓬坪面, 大和面, 內面 등 21개 면 소속 동리의 관문에서의 거리를 수록하였다. 방리호구조에는 각 면의 민호와 남녀 호구 수를 기록하였다. 물산조에는 山産, 果實, 水産으로, 진공약재조에는 春ㆍ秋ㆍ冬ㆍ臘䓁으로, 진공해착조에는 春ㆍ夏ㆍ秋ㆍ冬䓁, 各殿誕日進貢 등으로 상세하게 구분하여 기재하였다. 특히 산산과 과실은 물산의 산지를, 수산은 체취 시기에 대해 언급하였다.

명환조에는 강릉에서 지방관을 역임한 총 154명의 부임ㆍ체임 연도가 기록되어 있는데, 신라인 異斯夫부터 1897년 부임한 鄭憲時까지 수록되어 있다. 조적조에는 창고별로 보관되어 있는 租의 총량과 大米, 太, 田米 등 곡물량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사환조에는 각 면의 곡식량을 기재하였고, 특히 삼세ㆍ균세ㆍ선세ㆍ염세ㆍ곽세 등의 납부 시기와 분량이 명시되어 있다. 병총에는 京案付와 邑案付, 外案付로 분리하여 소속별 인원수가 수록되어 있다. 강릉부 관련 인물 또한 과환, 효자, 절부, 충노, 인물 등으로 자세히 구분하였다. 군기조에는 1898년 정월의 軍器掘土査得이 기록되어 있다.

 강릉의 읍지는 『여지도서』 중 「江陵府誌」와 1788년(정조 12)에 편찬된 『江陵府誌』를 저본으로 만들어진 1871년본 『관동읍지』 중 「江陵府誌」를 바탕으로 한다. 본 읍지는 1899년에 편찬된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본 『江陵府誌』와 동일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1899년 읍지상송령 당시의 부사 鄭憲時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을 다시 전사한 것이 『江陵郡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