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와 권수제는 ‘大韓地誌’이다. 14篇 2冊 구성의 4침 線裝本으로 종이는 洋紙를 사용하였다. 複本 네 질이 더해져 총 10책이다. 표지는 황색 종이에 斜格卍字 문양이 있고, 서명은 종이로 만든 題簽 위에 인쇄되었다. 본문은 四周雙邊, 無界, 無魚尾, 12行 28字 小字雙行의 新鉛活字本으로 국한문 혼용이다. 본문 중간에 인쇄된 大韓全圖 및 八道 지도가 첨부되어 있다. 권수면 상단에 정방형의 ‘藏書閣圖書印’이 날인되어 있고, 발문에 ‘光武十年丙午(1906)後四月菁雲山人姜璡熙’라고 되어 있어 1906년 이후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1899년(광무 3)에 최초의 초판이 신활자본으로 간행되었고, 1907년(융희 1)에 이르기까지 여러 판본이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1899년에서 1907년 사이에 대략 16종이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등의 각 주요 기관에 소장된 것으로 보인다. 1899년, 1901년(광무 5), 1905년(광무 9), 1906년(광무 10), 1907년 등의 판본이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표지는 왼쪽에 책명 ‘大韓地誌 一’, ‘大韓地誌 二’를 적어놓았다. 책은 총 2책으로 본문 14편으로 구성되었다. 순서는 大韓地誌序, 大韓地誌凡例, 大韓地誌總目 이후 본문을 총론 1편과 전국 13개의 도를 각 1편씩 총 14편으로 구성하였다. 1책에는 大韓地誌序, 大韓地誌凡例, 大韓地誌總目, 제1편 總論, 제2편 京畿道, 제3편 忠淸北道, 제4편 忠淸南道, 제5편 全羅北道, 제6편 全羅南道, 제7편 慶尙北道로 이루어져 있다. 2책에는 제8편 慶尙南道, 제9편 黃海道, 제10편 平安南道, 제11편 平安北道, 제12편 江原道, 제13편 咸鏡南道, 제14편 咸鏡北道, 大韓地誌跋, 跋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각 책에 편별로 지도를 첨부하였는데, 1책에는 大韓全圖 1장과 도별도 6장, 2책에는 도별도 7장이 있어 각 도의 지리 정보를 볼 수 있다. 지도의 형태는 거의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범례과 방위, 도와 군현 이름, 하천과 도로 등을 자세히 그리고 있다.

총론을 보면 제1과 位置·幅圓·海洋, 제2과 地勢·地質, 제3과 氣候·物産, 제4과 人情·風俗, 제5과 沿革, 제6과 政體·區劃 등의 6개 課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인문·자연지리에 대해 백과사전식으로 서술하였다.

또한 각 편 체제를 거의 동일하게 구성하였다. 제2편 경기도의 구성을 보면, 제1과 位置境界·地勢·沿革, 제2과 山脈·下流, 제3과 海灣·島嶼, 제4과 都會·勝地, 제5과 府郡位置·古號·坊面·戶·結·土産 등의 순서로 이루어져 있다. 沿革 항목은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평안남도, 함경남도에만 있다. 발문에는 『東國輿地勝覽』과 일본 지리 서적을 참고로 작성하였음을 말하고 있다.

 구한말에 간행된 지리 교과서이며 지도와 내용 정보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