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太祖의 선계인 穆祖·翼祖·度祖·桓祖로부터 시작해 태조 이하 철종까지의 역대 왕과 왕비에 대한 行狀·誌文·神道碑銘·陵誌文·遷陵誌文·碑陰記·諡冊文·哀冊文·竹冊文·敎命文·樂章 등의 기록이 수록되어 있다. 1719년(숙종 45)에 편찬된 『列聖誌狀通紀』(K2-359)는 목조부터 仁顯王后까지 기록하였고, 1758년(영조 34)에 이에 肅宗과 仁元王后 및 景宗과 端懿王后·宣懿王后, 英祖의 妃인 貞聖王后를 첨가하여 증보한 『列聖誌狀通紀』(K2-363)를 간행하였다. 또한 1780년(정조 4)에는 英宗과 貞聖王后 및 眞宗과 孝純王后를 실은 『列聖誌狀通紀』(K2-365)가 편찬되었다.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여기에 正宗·孝懿王后, 純宗·純元王后, 翼宗, 憲宗·孝顯王后, 哲宗을 추가하여 만든 것이 이 자료이다. 1865년(고종 2)에 간행된 본서는 『列聖誌狀通紀』의 마지막 편간으로, 정조 대 이후의 인물들에 대한 기록을 모두 종합해 28권 23책의 활자본으로 간행하였다.
맨 처음에 실려 있는 ‘列聖誌狀通紀 御製序’는 ‘歲庚子五月’이라는 대목이 있어 1780년(정조 4)에 정조가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본문은 새롭게 증보했지만, 序文은 기존에 있던 것을 그대로 실은 것으로 추정된다.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卷24上에 正宗大王, 卷24下에 正宗大王과 孝懿王后, 卷25上에 純宗大王, 卷25下에 純宗大王과 純元王后, 卷26에 翼宗大王, 卷27에 憲宗大王과 孝顯王后, 卷28에 哲宗大王이다.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는 『列聖誌狀通紀』(K2-359, K2-363, K2-365)를 종합하고 있으며, 여기에 새로운 내용도 첨가되어 있다.

조선 역대 왕과 왕비에 관한 공식적인 기록들을 간추려 엮은 책으로, 조선 왕실의 왕통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