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권 2冊이다. 표지 서명과 서근제는 ‘御營廳關文草冊’이다. 표지 서명 하단에는 책차가 기재되었다. 표지 우측 상단에는 왕조와 날짜가 기재되었다. 표지에 ‘太王’이라고 묵서되었으나 볼펜으로 ‘高宗’이라고 고친 흔적이 있다. 書腦 하단에 ‘共五’라고 총 책 수가 표시되었다. 無郭, 無絲欄인 공격지에 본문의 내용이 필사되었다. 행자수는 8行에 자수는 일정하지 않다. 제1책의 본문 권수에 나타나는 날짜는 ‘戊寅(1878)八月 初一日’이고, 제2책의 권말에 나타나는 날짜는 ‘庚辰(1880) 三月 二十六日’이므로 필사년을 추정할 수 있다. 인장은 ‘御營廳印’이 표지와 본문마다 날인되었다.

본서는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책은 1878년 8월에서 1879년(고종 16) 4월까지 2년 동안에 있었던 關文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다. 수취 대상자는 慶尙監司, 慶尙左, 右, 兵使, 忠淸監司, 忠淸兵使, 江原監司, 黃海兵使, 京畿監司, 全羅兵使, 全羅監司, 議政府, 淸州牧使, 刑措, 兵曹, 仁川府使, 三軍府, 左, 右捕廳, 忠淸水營, 通津府使, 臨陂縣令, 靈光郡守, 金川郡守, 金堤郡守, 海南縣監, 迎接都監, 均廳, 寶城郡守, 扈衛廳, 昌原府使, 茂長郡守, 報恩郡守, 長水縣監, 公州判官, 古阜郡守, 淸安縣監, 文化縣令, 平海, 公州 등이다. 1879년 4월 5일 관문은 忠淸監兵營, 靈光, 茂長, 長水, 羅州, 康津, 寶城, 務安, 咸平, 海南, 靈巖, 長興, 礪山, 舒川, 保寧, 燕岐, 全義, 林川, 鴻山, 定山, 魯城, 靑陽, 古阜 등에 합동으로 보낸 것이다. 관문의 주요 내용은 문서가 도착하는 대로 結米를 속히 보내 달라는 것이다. 여타의 관문도 지방 관청에 보내진 것은 身布, 保布, 保人代錢, 白炭, 결미 등의 督納에 관한 것이며, 중앙 관서에서 발송된 것은 山陵役事, 犯夜人捉送, 罪人梟示, 體城修築 등에 관한 내용이다. 1878년 8월 29일 관문에는 이 밖에 죄인 申俊伊, 吳用玄, 金令石, 僧月鏡 등을 효수할 것이니, 坊曲民人을 모이게 하라는 漢城府 南部에 보낸 甘結 1건과 騎士別將, 三番騎士將, 中軍, 後部千摠, 右部右司後哨官, 軍色從事官, 楊花津別將, 後部後司前哨官, 前部, 千摠, 左部千摠, 一番騎士將, 中部千摠 등의 三望單, 그리고 御營廳의 軍器에 쓰이는 焰硝를 貿取할 때 硝商들의 부정을 주의시킨 勿侵帖도 보인다. 제2책은 1879년 4월부터 1880년 3월까지 1년 동안 발송한 관문에 대한 내용으로 기재되어 있다. 문서의 수취 대상이나 관문의 내용이며, 그 밖의 望單까지도 제1책에 수록된 것과 비슷하다.

어영청의 관문을 통해 주요 업무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장서각에 소장된 귀중본으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