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장황은 무늬 없는 붉은색 종이로 하였다. 표지의 우측에는 ‘乾隆四十一年丙申三月日正宗元年’이라는 墨書가 있다. 뒤표지 이면에 ‘大正八年一月’의 개장 기록이 있다. 책차는 ‘全’이다. 본문은 木板 印札空冊紙에 12行 24字로 기록하였다. 目錄이 있는 제1면에 ‘李王家圖書之章’과 ‘茂朱赤裳山史庫所藏 朝鮮總督府寄贈本’이 날인되어 있으며 본문에 ‘工曹郞廳之印’이 날인되어 있다.

본 의궤는 좌목, 이문, 내관, 품목, 감결, 예관, 의주, 논상, 의궤사례에 일방, 이방, 삼방, 조주소, 별공작이 부록되었다. 정조는 즉위하면서 영조의 유지에 따라 1776년 3월 19일 효장세자를 진종대왕으로 추숭하고 진종의 시호를 ‘眞宗溫良睿明哲文孝章大王’이라 하고, 왕후의 시호를 ‘徽貞賢淑孝純王后’라 하였다.

1776년 8월 9일 책보를 올리고 題主習儀를 행하였다. 8월 10일 신주를 조성하여 창의궁 함일재에 봉안하였다. 8월 12일 친림하여 책보를 올린 후 題主를 고치고 이어 告動駕祭를 행하고 延福殿에 봉안하였다. 이날 舊主를 8월 15일 永陵에서 埋安하였다. 廟號는 眞宗이며, 殿號를 ‘延福’으로 정하였는데, 창경궁에 있는 孝純廟의 옛 魂殿을 延福殿으로 하여 종묘에 들어가기 전까지 봉안하게 하고 追崇都監을 설치하도록 명하였다.

도감의 도제조는 김양택, 김상철, 정존겸이었고, 제조는 채제공, 김종정, 이휘지, 정홍순, 조명정, 서명선, 한광회, 이중우, 박종덕, 도청은 유의량, 서유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