具駿遠이 金在魯의 『爛餘』, 李縡의 『初從說』을 저본으로 하고, 『春坊古事』 등 51종의 자료에서 새로운 자료를 첨부하여 편찬하였다. 순조를 ‘今上’이라 칭한 데서 순조 연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권두에 凡例, 引用書名, 彙考가 있다. 휘고는 환국 당시 피화된 노론 4대신을 비롯한 각 인물들을 殉國, 直節, 流竄 등으로 분류하여 경력을 약술한 것이다.
본문은 原編 9권, 續編 4권, 補編 2권으로 구성되었다. 원편은 경종 즉위에서 영조 즉위까지이다. 숙종의 승하와 경종의 즉위, 왕세제 책봉과 대리청정 논란, 신축년의 환국과 김창집·이이명 등의 귀양, 임인년 목호룡의 고변과 노론 인물들의 죽음, 소론 일부의 왕세제 모함, 경종의 승하와 영조의 즉위, 김일경을 비롯한 소론 일부의 숙청과 목호룡의 杖殺 등이다.
속편은 1725년(영조 1)부터 1803년(순조 3)까지이다. 乙巳換局으로 노론이 집권한 이후 辛壬義理가 천명되고 노론 4대신을 비롯한 신임환국 관련자들이 점차로 신원되는 과정을 정리하였다. 보편은 동서분당에서 신임환국까지의 당쟁 연원을 기록한 李敏輔의 原論을 비롯하여 환국 당시 오갔던 상소, 비망기, 告墓文, 서신, 批答 등 관련 문서들을 집록하였다.

노론·소론 정쟁의 최고 정점이었던 신임옥사에 대한 노론 측의 자료를 집대성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