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冊으로 表紙書名 하단에 冊次가 ‘上ㆍ下’로 표기되어 있다. 앞표지의 우측에는 ‘雍正二年甲辰八月 日 英宗元年(1724)’이라는 기록이 있다. 書根題는 ‘山陵都監儀軌 懿陵’이다. 目錄 앞에 채색된 四獸圖가 있다. 목록이 있는 장에 ‘李王家圖書之章’과 ‘茂朱赤裳山史庫所藏 朝鮮總督府寄贈本’이 날인되어 있으며 본문에 ‘奉使之印’이 날인되어 있다. 2책 모두 뒤표지 裏面 하단에 ‘大正七年(1918)十二月日改修’가 墨書되어 있다.

1724년 8월 25일 경종은 창경궁 環翠亭에서 향년 37세를 일기로 승하하였다. 경종의 발인은 12월 15일에 거행되었고, 16일 양주(현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의릉에 안장되었다. 경종의 상·장례는 전례에 따라 국장도감, 빈전혼전도감, 산릉도감에서 담당하였으며, 우의정 李光佐을 摠護使로 삼아 세 도감을 총괄토록 하였다. 경종의 국상을 치른 후에 세 도감에서 각각 의궤를 편찬하였는데, 이 책은 경종의 능인 의릉을 조성할 때 이를 관장한 산릉도감에서 작성한 의궤이다. 모두 불분권 2책으로 구성되었다. 1책의 목차는 座目, 啓辭, 移文, 甘結이고, 2책의 목차는 各所 三物所, 造成所, 爐冶所, 大浮石所, 補土所, 小浮石所, 別工作, 分長興庫, 燔瓦所, 輸石所, 附 儀軌, 書啓, 論償이다.

원래 어람용 1건과 분상용 4건(의정부, 예조, 춘추관, 적상산사고)이 작성되었으나.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어람용(2책) 1건과 적상산사고 분상용으로 작성되었던 장서각 소장본(2책) 1건이 남아 있다. 18세기 조선의 사회경제사, 미술사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왕릉 연구를 심화시키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