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서명은 ‘宗廟雜書類’이고, 서근제는 ‘雜書類’이다. 권수제가 따로 없으므로 서명은 표지 서명에 근거하였다. 본서는 油印本이다. 내용을 ‘이왕직’이라고 인쇄된 주색 인찰공책지에 필사한 것, 無絲欄에 등사한 것 등이 섞여 있다. 종묘 관련 잡다한 글이 실려 있으며 이를 합철한 후 색인 목록을 만들고 책자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2책 모두 선장으로 재장하였는데 뒤표지 이면에 2-1책은 1972년 장서각에서 재장하였고, 2-2책은 1973년 장서각에서 재장했다는 기록이 있다. 본문 안에 다수의 인장이 날인되어 있다.

1939년과 1942년에 종묘에서 접수한 문서를 묶어 놓은 문서철로, 1940년과 1941…년에 종묘서에서 접수한 문서 목록 및 문서철이 누락되었다. 1939년과 1942년 연도별로 색인 목록과 문서 내용이 편철되어 있다. 주로 이왕직 庶務課, 禮式課, 會計課 등에서 종묘 및 각 齋官 및 典祀에게 보낸 문서이나, 미술관ㆍ창경원 등과 함께 보낸 문서 등도 포함되어 있다.

주요 내용은 황후폐하 탄신 축하, 歲末 및 新年 축하, 興亞奉公日式, 紀元節(일본의 건국 기념일)ㆍ天長節(天皇誕生日)ㆍ明治節(메이지 천황의 탄생기념일) 축하 절차와 祝詞 등이 해마다 첨부되어 있다. 그리고 종묘 직원에 대한 서무계, 제사계, 아악부의 업무 분장은 물론, 종묘와 영녕전 봉심을 통한 자세한 건축 상태 및 물품 내역, 종묘 직원들의 연말 상여금와 매달 숙직비, 가족 수당을 위한 호적등본 제출, 직원 주소록 및 직원 수첩 주문 등의 문서도 첨부되어 있다. 또한 이왕직 後樂會 회칙 개정은 물론 도서 기증 의뢰 및 도서 임대출 개시에 따른 도서 목록도 첨부되어 있다.

이들 문서에는 神宮 참배, 1938년 이후 國民精神總動員運動은 물론, 1937년 중일전쟁과 1941년 태평양전쟁 상황을 보여주는 李王職聯盟勤勞報國隊名簿(중일전쟁 후 일제가 1941년 조선인의 노동력을 수탈하기 위해 강제로 끌고 가서 만든 노역 조직), 勤勞奉事 작업 실시 참가자 명단, 제2차 戰捷 축하 행사, 지원병, 위문금 관련 일제강점기의 전쟁 상황을 보여주는 내용은 물론, 旱害 義捐金 모집, 국민저축, 종두 시행, 예방 주사 실시 및 생활 개선 긴축ㆍ공용지 절약ㆍ국방헌금 등 안건을 회의한 參奉例會會報 등이 포함되어 있다.

1939년과 1942년에 종묘서에서 접수한 문서 목록 및 문서철로, 종묘 업무의 변화 및 처리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