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차 표시는 ‘天ㆍ地ㆍ人’으로 하였다. 3-1책의 경우 구표지는 떨어져 나갔다. 나머지 책의 표지 서명은 ‘宗廟儀軌’이다. 서명은 표지 서명을 근거로 하였다. 인찰공책지에 내용을 필사하였으며 본문 앞과 뒤에 일부 떨어져 나간 장을 배접하였다. 두주에는 편명이 묵서되어 있다.

1706년에 제작된 종묘의궤에는 宗廟(9칸)ㆍ永寧殿全圖(좌우 4칸) 등의 圖說, 宗廟의 제도에 관련된 廟制, 태조 이성계의 개국과 함께 한양 천도에 따른 종묘 創建, 태조 대부터 숙종 대까지 역대에 걸쳐 거행되었던 종묘의 重建, 태조부터 현종에 이르는 역대 왕의 祔廟, 태조부터 현종에 이르는 역대 국왕 중에 世室로 결정된 국왕의 관련 세실, 현종 대에 이르기까지 親盡이 되어 종묘에서 영녕전으로 신위를 옮긴 祧遷, 단종에 관련된 復位, 端宗이 복위됨에 따라 단종에게 廟號를 올리고 종묘에 신주를 봉안하게 되는 시말을 기록한 追崇과 追祔 내용이 실려 있다.

1800년(정조 24)에 제작된 종묘의궤에는 기존의 종묘의궤를 준거로 하여 1794년(정조 18)부터 정조가 승하하기 전까지의 관련 사실들만을 정리하여 수록한 것이다. 國恤, 冊寶, 朝祖, 世室은 정조가 승하한 이후 정조의 국상에 관련된 기록으로, 정조의 諡號ㆍ廟號ㆍ陵號 등 순조가 정조의 국상 중에 올린 갖가지 예식을 수합한 것이다. 그리고 屛圖, 功臣堂, 樹木, 守僕은 다시 1794년부터 정조가 승하하기 전까지 명령하거나 시행하였던 관련 사실들을 수록한 것이다. 마지막에 본 宗廟儀軌의 조사, 등록을 담당한 책임자로서 도제조 李秉模(1742~1806) 등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1706년에 작성되었던 『종묘의궤』 2책과 1800년에 작성되었던 『종묘의궤』의 합본이다. 하지만 1706년에 작성되었던 『종묘의궤』 2책(K2-2195)은 종묘의궤(K2-2194)와 한 질이고, 1800년에 작성된 『종묘의궤』(K2-2195)는 별본으로 추정된다.

본서는 조선시대 전반기 및 정조 대의 종묘와 관련된 의식 내용 및 절차를 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