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책의 필사본이다. 구표지 서명, 표지 서명 모두 ‘宗廟發送公文綴’이다. 서근제는 ‘發送簿’이다. 본문은 판하구에 ‘李王職’이라고 인쇄된 주색 인찰공책지에 필사하였다. 장정은 선장으로 재장하였다. 구표지에 ‘昭和四年(1929)一月始 十二月終’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을 통해 1929년 1~12월에 종묘에서 작성한 공문서를 합철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서미에는 ‘전축’, ‘전축보’라는 직명이 필사되어 있고 그 아래에 각각 담당자의 사인이 다수 날인되어 있다.

맨 앞에 발송한 공문서들마다 번호를 붙이고 그 문서들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는 형식이다. 『宗廟發送公文』(K2-2176)과¼ 같은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곧, “一号 職員勤務月報에關件, 二号 祭享用消耗品請求에關件 …… 一○九号 祭享用備品新備件臺帳記入에關件, 一一○号 廳用備品廢棄에關件” 등으로 표기하였다.

그다음에 발송 번호를 붙인 문서마다 그 번호에 해당하는 공문서의 전체 내용을 수록하였다. 예를 들면, 110호 문서는 “宗廟廳에서 사용할 備品 중 砥石 2개는 이미 받아 왔고 그 전부터 사용하지 않는 물품은 폐기한다는 것을 보고하므로 照亮한 뒤 처분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1929년 종묘의 상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데 좋은 자료이다. 1934년 종묘에서 발송한 공문서를 모아 놓은 『종묘발송공문』(K2-2176)과 1938년부터 1950년까지 종묘에서 발송한 공문서를 모아 놓은 『宗廟公文發送番號簿』(K2-2170)의 앞 시기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 책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그 밖에 『宗廟公文來綴』(K2-2169), 『宗廟文書發送簿』(K2-2175) 등의 책이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