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제와 표지 서명, 판심제, 서근제가 ‘六典條例’이다. 표지 장황은 황색 종이에 卍字 문양이 있는 것이다. 본문의 판식은 四周單邊에 上內向白魚尾이며 10行 20字의 全史字版 활자본이다. 同書로 총 세 부가 있다. A본은 10권 10책 완질본으로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B본은 零本으로 권4와 권8이 없는 8권 8책이다. 서문에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표지 면지에는 ‘同治六年(1867)丁卯五月刊行 頒賜司僕寺’라는 간행 기록이 있다. 서근제는 ‘典例’이다. C본은 권2, 권3, 권9 3책만 있는 영본이다. 표지에 적힌 책차는 乙·丙·壬이다. C3-1, C3-2는 ‘李王家圖書之章’을 C3-3은 ‘藏書閣印’을 날인하였다.

내용은 서문, 범례, 권별 목록, 본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六典條例序」는 1866년(고종 3) 12월에 남릉군 홍종서가 쓴 것이다. 그 당시 찬집소에서는 『大典會通』의 편찬이 끝나자마자 각 아문의 크고 작은 규례를 會典의 형식으로 계속해서 편찬할 것을 청하였다. 그에 따라 기존 찬집 인원이 각종 사례를 채집하고 손익하여 1867년(고종 4)에 이를 간행하게 되었다.

본서는 『대전회통』과 표리를 이루는 것으로서, 회통이 상위의 법전이라면 본서는 하위의 조례집이라 할 수 있다. 체제는 법전의 기본 형식에 따라 六典으로 나누고, 해당 관청을 분속시켜 이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것은 관원들이 각 관청의 사무 처리 규정과 다양한 사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아문의 순서는 지위에 따라 정하고, 각 항목에서 속사 관련 사항을 쓸 때에는 屬司名을 한 자 낮추어서 썼다. 그리고 각 관청마다 관련 항목을 정하여 각 조례를 수록하였는데, 그 항목은 관청의 관장사무와 복무 규정에 맞게 설정되었다.

본문의 내용은 권1 吏典에 종친부·의정부·충훈부·의빈부·돈녕부·이조 등 6개 관청이 수록되었는데, 종친부에 해당하는 관련 항목은 殿閣·봉작 등 8개이다. 그런데 의정부는 枚卜·薦選 등 20개이다. 권2도 이전인데, 사헌부·승정원·사간원·사옹원·상서원·내수사·내시부·액정서 등이다.

권3 「戶典」에는 호조(부 구사섬시, 구사축서), 권4 「호전」에는 선혜청·양향청·한성부·군자감·광흥창·사도시·사재감·제용감·평시서·내자시·내섬시·전설사·의영고·장흥고(풍저창 합병)·사포서·양현고·오부의 항목이 있다. 권5 「禮典」에는 예조·사직서·종묘서·영희전·경모궁·봉상시·장악원, 권6 「예전」에는 기로소·규장각(부 교서관)·경연청·홍문관·예문관·춘추관·성균관·세자시강원(부 보양청, 강학청)·세손강서원·관상감·내의원·승문원·통례원·전의감·사역원·전생서·예빈시·빙고·혜민서·도화서·활인서·사학의 항목이 있다.

권7 「兵典」에는 중추부·병조(부 용호영)·세자익위사·세손위종사, 권8 「병전」에는 도총부(부 오위장, 부장)·훈련원(부 능마아청)·사복시(부 내시)·군기시·훈련도감·금위영·어영청·총융청(부 북한)·호위청·포도청·선전관청·수문관청·별군직청·충장충익위청·공궐위장·의장고·순청·무신당상군직청·문신당하군직청·대보단·선무사, 권9 「刑典」에는 형조·의금부·전옥서, 권10 「工典」에는 공조·준천사·주교사·장생전·상의원·선공감(부 분선공, 영선, 자문감)·장원서·조지서·瓦署 등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