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는 無紋 朱色 비단으로 장정되어 있으며, 冊絲는 紅絲이다. 題籤은 無紋 백색의 비단에 필사되어 있다. 空隔紙는 없고, 본문은 筆寫 朱紅印札空冊紙에 작성되어 있다. K2-1456, K2-1457도 이와 동일한 형태 서지이다. 표지 왼쪽에 서명을, 서명의 오른쪽에 그 책에 수록하는 인물을 기록하고 있다. 4책 모두 공통적으로 표지 서명에서 ‘式年’의 ‘年’ 字를 쓰지 않았다.

편찬 연대는 장서각 소장의 다른 『임자식년 선원가현록』과 수록 인물을 비교했을 때 1852년(철종 3)으로 추정된다.
제1권은 태조와 정종의 자손을 기록하고 있다. 내용은 태조의 鎭安大君, 益安大君, 懷安大君, 撫安大君, 宜安大君의 자손을, 이어서 정종의 義平君, 宣城君, 鎭南君, 守道正, 林堰正, 德泉君, 任城君, 貞石都正 등의 자손을 차례로 써 놓았다.
제2권은 태종의 자손을 기재하고 있다. 내용은 讓寧大君, 孝寧大君, 敬寧君, 謹寧君, 惠寧君, 益寧君 등의 자손을 수록하였다.
제3권은 세종과 세조의 자손을 적기하고 있다. 내용은 세종의 臨瀛大君, 錦城大君, 永膺大君, 桂陽君, 密城君, 壽春君, 潭陽君의 자손을, 이어서 세조의 德源君의 자손을 차례로 적기하고 있다. 덕원군은 표지에는 ‘德原君’으로 표기되어 있다.
제4권은 성종의 자손을 수록하고 있다. 내용은 桂城君, 完原君, 鳳安君, 益陵君, 寧山君, 楊原君 등의 자손을 차례로 재록해 놓았다. 익릉군은 표지에는 ‘益陽君’으로 표기되어 있다.
작성 방식은 한 면을 6단 橫分하여 6대를 수록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각 인물에 관한 기록 사항은 ‘○○대군’ 또는 ‘○○군’을 쓴 뒤, 이를 기준으로 오른쪽 아래에 이름을 쓰고, 왼쪽에 ‘공신호나 諡號, 직책 / 娶 / 父(장인) / 무덤 소재지’의 순서를 따랐으며, 그마저도 생략된 부분이 있다.

승하한 국왕을 지칭하는 용어는 매우 다양하다. 무안대군, 의안대군, 정종 등의 칭호를 통해 이 책의 필사 시기를 대략 유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누락되었거나 새로 파악된 각 대군·군 소생의 자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왕실 구성원을 중심으로 조선 사회의 핵심 지배층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기본 자료이자, 왕실 구성원과의 혼인 관계를 통한 상층 지배 신분층의 인적 네트워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