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籤은 四周가 목판으로 인쇄된 종이에 ‘周書國編’이라고 墨書되어 있다. 제첨 하단에는 책차가 ‘天·地·人’으로 표기되어 있다. 제1장에 ‘徐氏命淵’, ‘李王家圖書之章’이, 권수제 부분에 ‘道德園林 訡笑雪月 風華品題’가 날인되어 있다. 본서는 인서체목활자본으로 凡例가 작성되었을 무렵인 17세기 후반에 인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朴泰輔가 中國 周代의 역사를 기술한 책으로, 『史記』에 『春秋左氏傳』의 내용을 더하고, 『國語』를 참고하여 편찬하였다. 전체 天·地·人 3책이며, 제1책(天)은 권1~3, 제2책(地)은 권4~5, 제3책(人)은 권6~10으로 이루어져 있다. 卷首에는 1676년(숙종 2) 박태보 자신이 쓴 凡例가 있다. 권1은 周書, 권2는 魯書, 권3은 齊書, 권4는 晉書, 권5는 鄭書, 권6은 衛書, 권7은 宋書, 권8은 秦書, 권9는 楚書, 권10은 吳書로 구성되어 있다.
각 나라별로 卷을 달리하고 각 왕대별 편년체로 기술하였으며, 왕이 바뀌면 改行하였다. 주로 해가 바뀔 때마다 白圈點으로 구분하는 기술 형태를 보인다. 간혹 논제가 바뀔 때에도 백권점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다.

중국의 여러 史書를 종합하여 요약한 책으로, 역사 학습 및 과거 시험 교재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